김포 고입 '수요·정원 불균형' 심각
김포제일고, 입학 경쟁률 1.36대 1 … 139명 무더기 정원 초과
3개고 미달 불구 초과 학생 타 시·군 진학할 판
최창의 도의원"업무협의 부실·안이한 행정 탓"
[인천일보 권용국기자] = 김포지역의 2014년도 고입 일반고 경쟁률이 경기도 평균 보다 높게 나타난 가운데 한강신도시에 올해 개교하는 김포제일고(운양3고)가 1.3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일 최창의 교육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일반고 원서접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입 비평준화지역인 김포 지역내 11개 고등학교 일반계 모집 정원은 2929명으로 2985명이 지원해 0.99대 1의 경쟁률을 보여 56명이 정원을 초과했다.
이 가운데 한강신도시에 올해 첫 입학생을 맞이하는 김포제일고는 384명 모집에 524명이 지원해 1.36대 1로 무려 139명이 정원을 초과했다.
이는 도내 22개 비평준화지역 181개교 평균 경쟁률(0.98대 1)과 8개 학군 도내 평준화지역 평균 경쟁률(0.97대 1)보다 높은 수치다.
최 의원은 "대다수 비평준화지역 고교 지원자 수가 정원의 ±10명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140명 정도에 가까운 인원의 무더기 탈락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강신도시와 마송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솔터고와 마송고는 각각 300명과 200명 모집에 276명과 113명이 지원해 0.92대 1과 0.57대 1일로 각각 24명과 87명이 정원에 미달됐다.
그 밖에 학교별 지원현황은 운양고와 양곡고 각 1.05대 1, 통진고 1.02대 1, 김포고와 장기고, 풍무고 각 1.01대 1, 사우고 1대 1, 하성고 0.87대 1 순으로 8개교가 정원을 초과 (175명)했고 3개교가 정원에 미달(119명)돼 56명의 학생이 원거리의 타 시·군 학교로 진학해야 할 상황이다.
최창의 의원은 "학생들의 대거 탈락 원인은 지역교육청과 도교육청 관련부서간의 학생들의 입학수요와 배치 정원에 대한 업무협의 부실에 따른 안이한 행정 때문"이라며 "미달교인 마송고와 솔터고의 2차 모집 정원을 확대해 탈락학생들이 타 지역이 아닌 김포지역에 배치될 수 있는 방안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