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최창의 언론보도

우리들이 행복한 학교를 기획해요 [9/23 이민수 경기도청소년기자]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4.09.30|조회수32 목록 댓글 0

 

우리들이 행복한 학교를 기획해요, 경기도 청소년 500인 원탁회의

©경기도이야기 | 경기도 청소년기자단 이민수 기자
leeminsoo97@naver.com

입력일 : 2014.09.23 13:30

 

 

◇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 청소년 500인 ⓒ 이민수 기자

경기도의 청소년들이 모여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모두의 생각을 나누어보는 경기도 청소년 500인 원탁회의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었다. 행복한미래교육포럼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과 한국 P&C연구소가 후원하는 본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 2회를 맞이한 대규모 청소년 집단 회의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들에 대한 우리들의 덧셈과 뺄셈!’이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500여 명의 고등학생들이 열띤 의견의 장을 만들었다.

회의를 주최한 (사)행복한미래교육포럼 최창의 대표는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자신의 의견을 종합하고 구체화 해보는 토의 활동을 통하여 올바른 소통 문화를 확립시키기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갖고, 학교의 현재 모습에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의견을 제시하는 최창의 대표(왼쪽)와 학생들 ⓒ 고양신문 남동진 기자

회의 시작에 앞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청소년 경쟁부문의 작품인 <19금 사회>가 상영되었다. <19금 사회>는 대한민국에서 열아홉 살로 살지 못하고 있는 고3학생들을 대하는 우리들의 인식과 사회적 통념을 꼬집고 있는 작품으로서 현재의 입시 교육 제도의 문제점을 담고 있다.

청소년 다큐 상영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회의가 시작되었다. 규모가 큰 회의인 만큼 ‘21C 타운홀 미팅’ 방식을 적용하여 진행되었다. ‘21C 타운홀 미팅’ 방식은 모두가 동등하게 발언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찬/반이 나누어지지 않는 숙의적 회의 방식이다. ‘21C 타운홀 미팅’ 방식을 통해 개인의 의견이 모두 회의장 앞뒤에 마련된 화면에 생중계 되며, 본인의 의견과 더불어 모든 참가자들의 의견을 살펴볼 수 있었다.

회의는 ‘꿈과 끼를 키워주는 진로 교육 방식’과 ‘학생자치회 활성화 방안’, ‘9시 등교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 그리고 ‘상•벌점제 폐지에 대한 의견’ 등 총 4가지로 세분화된 소주제로 진행되었다. 학교 생활과 관련 내용으로 이루어진 주제들은 학생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 회의에 참여하는 경기도 청소년들(왼쪽)과 의견 제시를 하는 학생(오른쪽) ⓒ 고양신문 남동진 기자

500여 명의 학생들이 50개 조로 나누어져 조별 토의진행자(퍼실리데이터)에게 주제마다 한 가지 이상의 의견을 제출하였고 제출된 의견은 화면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었다. 결과적으로 총 2,000여 개의 의견이 모아진 셈이다. 이렇게 모아진 의견들은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직•간접적으로 경기도의 교육 정책에 반영된다.

회의에 참가했던 유예진(대화고•18) 학생은 “찬/반 논쟁이 없이 자유로운 의견을 논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학생들의 이야기들이 교육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토의가 마무리된 후 교육 정책에 관해 사전에 조사했던 설문 결과와 이날 진행되었던 토의의 결과가 발표되었다. 학생들은 결과 발표를 통해 스스로 평가해보고 다른 학생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네 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회의는 대표 학생들의 선언문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 선언문을 낭독하는 대표 학생들(왼쪽)과 의견 제안서를 흔들고 있는 경기도 청소년(오른쪽) ⓒ 고양신문 남동진 기자

이번 회의의 진행 방식인 ‘21C 타운홀 미팅’을 제안하고 토의진행자(퍼실리데이터)의 이론 교육을 맡았던 한국P&C연구소의 김예식 대표는 “오늘의 회의는 청소년들이 다같이 모여 경기도의 교육 정책 변화를 위해 희망의 꽃을 피운 시간”이라며 “본 회의를 토대로 학교로 돌아가 학교의 정책들 또한 변화시켜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