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815인 선언문’ 확정, “하루속히 평화로운 한반도가 만들어지기를”
815인이 1만원 동참으로...8월 12일 발표 예정
▲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경기 815인 선언’ 준비모임. ⓒ뉴스Q 자료사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경기 815인 선언문’이 드디어 확정됐다.
‘경기 815인 선언운동’ 제안자는 19일 ‘경기 815인 선언문’을 확정하고, 선언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뉴스Q가 보도했다.
‘경기 815인 선언운동’ 제안자는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대표, 민주행동경기원탁회의 한도숙, 송무호 공동상임대표, 경기진보연대 안동섭 공동대표, 강관석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경기여성연대 유은옥 공동대표,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최창의 공동대표, 대승원 주지 수산 스님, 전농 경기도연맹 목창환 의장 등 모두 10명이다.
‘경기 815인 선언운동’은 지난 6일 처음으로 제안됐다. 14일 ‘경기 815인 선언운동 준비모임’을 열고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 마침내 ‘경기 815인 선언문’이 확정된 것.
선언비는 1만원이다. 선언마감은 오는 8월 10일(수)이다. 다음날인 11일(목) 기자회견을 한 후 12일(금) 일간지 전면광고를 할 예정이다.
다음은 ‘경기 815인 선언문’ 전문이다.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경기 815인 선언문>>
한반도의 전쟁위기는 광복 71년을 맞는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에 이어 6.15민족공동행사를 비롯한 모든 민간차원의 교류를 불허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노력은 고사하고 미국의 요구에 맞춰 대북제재를 위한 행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위한 사드(THAAD) 한국 배치를 강행하여 한반도 평화에 심각한 문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8월에는 대규모의 한미 합동 을지프리덤 가디언 전쟁연습이 예정되어 있어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우리는 기억합니다.
2000년 6월 15일 남과 북의 정상이 두 손을 맞잡은 순간.... 수 십 년 만나지 못했던 아내와 남편이 만나 눈물을 흘렸고 남과 북의 노동자와 농민을 가득 태운 버스와 비행기가 오가며 평화와 통일을 외쳤습니다.
개성공단이 열리고,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었으며 남과 북의 비방이 멈추고 대화와 협력에 기운이 높아졌습니다.
남과 북이 만날 때 바로 그것이 평화요 통일임을 보여 주었던 생생한 기억들입니다.
오늘 우리는 출구 없이 마주보고 달리고 있는 남·북간의 대결국면을 해소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 조건 없는 5.24조치 철회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요구합니다.
- 개성공단 전면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합니다.
- 남·북 당국 간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요구합니다.
- 각계각층의 대화와 교류의 전면 허용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또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 주변국과의 관계를 훼손시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합니다.
-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실질적 대화의 시작을 요구합니다.
- 북을 겨냥한 모든 전쟁연습의 중단을 요구합니다.
- 탄저균 등 생물무기 반입과 훈련 중단을 요구합니다.
오로지 만남과 대화만이 6.15선언과 10.4선언이 만들었던 평화로운 남북 관계를 되살릴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평화와 통일은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모든 생명에게 전해져야 할 소중한 가치입니다.
우리는 하루속히 평화로운 한반도가 만들어지기를 염원하며 오늘의 이 요구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갈 것을 약속합니다.
2016년 8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