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방선거 7개월여 앞으로…수도권 교육감 선거 관전 포인트
서울·경기, 현직의 수성이냐 새 인물 부상이냐
[일요신문] 내년 6월 13일 치러질 서울·경기·인천 교육감 선거는 서울과 경기도 현직 교육감의 재선 성공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진보와 보수 진영 대표를 자임하는 후보와 현직 프리미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현직 교육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경우 조희연 현 교육감과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의 이름이 조심스럽게 오르내리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과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내년 교육감 선거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선거가 7개월여 남은 데다 새 정부 출범 직후라 국가 차원의 교육정책을 어떻게 수립할지가 최대 현안이어서 교육감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의 재출마 가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관측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지금은 교육계가 정부 출범 이후 교육정책이 어떻게 바뀔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차기 교육감 후보에 관해 들리는 얘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재정 현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유력시되면서 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베스트셀러 <기적의 송가네 공부법> 저자이자 한국공공정책학회 회장인 송하성 경기대 교수와 국내 수학 교육의 권위자인 ‘삐에로’ 교수 배종수 경기교육자치포럼 회장, 임해규 경기연구원장, 석호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경기도협회장,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교조 창립멤버 출신인 정진후 전 정의당 의원도 후보로 최근에 거론되고 있다. 20여 년간 전교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정 전 의원은 19대 의원(비례)으로 선출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이 교육감과 후보 단일화에 나섰던 최창의 전 경기도의회 교육의원 역시 교육감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초등교사 출신인 최 전 의원은 2002년 경기도 교육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12년간 교육분야 의정 생활을 해온 바 있다.
올해 2월 이청연 교육감이 법정 구속되면서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인천시교육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와 보수 성향 후보들 사이에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