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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의 언론보도

“회비 내는 회원 700명, 이젠 뭐든 할 수 있죠” [11/1 고양신문]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8.11.18|조회수42 목록 댓글 0

“회비 내는 회원 700명, 이젠 뭐든 할 수 있죠”

<고양의 이웃> 창립 10주년 맞은 ‘행복한미래교육포럼’


교육문제, 집단의 지혜 필요
토론하고 연구하고 대안제시

교육 전문가 초청 강연 61회
교육현안 관련 정책포럼 24회

청소년특강, 청소년 원탁회의
회비 내는 회원의 힘이 동력

 

행복한미래교육포럼 최창의 대표


[고양신문] 고양을 대표하는 교육시민단체인 ‘행복한미래교육포럼’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자발적으로 회비를 내는 시민 회원이 무려 700여명, 고양을 넘어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자생력을 갖추고 있는 단체다. 포럼은 교육 전문가 강연 61회, 교육 현안 정책포럼 24회 등 꾸준한 공론의장을 마련하는데 주력했고, 청소년 교육강좌와 진로진학 특강, 청소년 원탁회의 등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어 듣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을 꾸준히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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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교육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교육문제의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정치인이나 학자, 일부 학부모에 치우쳐 있다. 행복한미래교육포럼은 교사와 정치인,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연대하는 네트워크조직으로 더 의미가 깊다. 교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어 교육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고, 학부모를 떠나면 교육문제에 대한 관심을 접는 현실과는 달리,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해도 시민의 일원으로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포럼에는 10년 째 회원인 시민도 많다.
 

행복한미래교육포럼에서 개최한 혁신교육지구 컨퍼런스 <사진제공=행복한미래교육포럼>


최창의 대표를 통해 고양의 가장 큰 시민단체로 우뚝 선 ‘행복한미래교육포럼’의 역사와 가치를 해석해본다. 최창의 대표는 지난 8월 경기도교육청 율곡연수원 원장으로 임명돼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포럼에 대한 기대와 열정은 오히려 세밀해지고 있었다. 중요한 관직을 맡으면 뒤로 물러서고, 한 발 빼려는 모습과는 사뭇 다랐다. 교사와 선출직 교육의원, 시민운동가, 교육전문가에서 이제는 경기도 교육 현장의 수많은 교사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연수원장의 자리에 서 있는 그가 느끼는 교육운동과 그 운동의 주체로서 행복한미래교육포럼 이야기를 들었다,


▶ 행복한미래교육포럼이 시작 된 배경은

이름 속에 우리가 지향하는 의미와 나아갈 방향이 다 담겨있다. 2008년 10월 9일 창립을 했다. 당시 경기도 교육의원으로 재선해서 6년 정도 활동을 하고 있을 때다. 교육의원으로서 집행부의 교육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하고, 때로 예산 심의도 했다. 그런 가운데 계속 느껴지는 공허감이 있었다. 문제들을 지적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교육문제가 한 두 사람의 의견에 의해서 결정되거나 풀리는 문제가 아니어서 집단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교육에 있어 보수와 진보를 망라해서 서로 공론화하고 토론하는 게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당시 전교조가 결성되면서 일부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들이 대척점에 서 있었고, 학부모들도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과 이해관계에 따라 관점이 극명하게 달랐다. 교육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얘기를 해보자는 생각 때문에 포럼이라는 말을 쓰게 됐다.

그런데 교육문제를 공론화해서 단순히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공격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새로운 미래 교육의 대안을 내세우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느꼈다. 그 미래교육은 바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 행복한 교육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창립식 때 200여 명이 왔고, 교사, 학부모, 일반 시민, 일부 학생을 중심으로 교육공동체 모임이 만들어졌다.
 

청소년 500인 원탁회의 <사진제공=행복한미래교육포럼>


▶ 10년 역사 중 가장 보람된 일은

많은 시민단체들이 회원과 회비 때문에 걱정이 많다. 그런데 우리 포럼은 회원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였다. 회비를 내는 회원이 890명까지 도달했다. 현재는 회원이 700여명으로 조금 줄었지만,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로 자주적으로 10년간 운영을 해왔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일단 시민들이 모이고 참여해야 무슨 일이든 시작할 수 있다.

▶ 어떤 활동에 주력해왔나

교육강연을 많이 했다. 미래 교육을 잘 하려면 현실의 문제를 진단해야 하고, 교육학자나 교육 전문가, 교사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교육의 대안을 말해야 한다. 2달에 한 번씩 특강을 계속해 왔다. 또한 우리의 상징이기도 교육포럼을 많이 했다. ‘고양시 교육강화와 혁신 어떻게 할까’, ‘자유학기제 바로 알기’,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 어떤 방향으로 가는가’, ‘제4차산업 혁명과 미래 교육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미시적인 것부터 거대 담론에 이르기까지 분기별로 1회 정도 꾸준히 해왔다.

이와 함께 4회나 12회 정도 연속 강연을 하는 강좌도 열었다. 학교폭력이 많을 때, 혹은 인성교육이 문제가 될 때는 전문가를 불러 진행했다. 청소년이 바라는 경기교육정책에 대해 ‘청소년 500인 원탁회의’를 열어 열린 토론도 많이 했다. 그 외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봉사도 많이 했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과학 실험 교육을 하고, 양로원 어르신들과 함께 그림 그리기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런 다양한 활동들은 학교 교육에서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 것들이다.

 

청소년과 함께 한 캠페인활동 <사진제공=행복한미래교육포럼>


▶ 지치고 어려울 때도 있었을텐데.

좋은 강사를 모셔놓고 참석자들이 많지 않을 때, 힘이 빠진다. 왜 안 오는가를 생각해 봤다.
근본적인 교육문제를 다룰 때는 오지 않고, 대입 설명회를 할 때는 참여율이 높았다. 교육에 대해서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관심은 지나치다. 교육에 대한 열의가 많은 만큼, ‘왜 교육을 하는가’라는 교육의 본질이나 목적, 목표에 대해서도 열의도 가지고 그것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다. 내 자식만 챙기고, 내 자식 대학 보내는 데만 관심이 크다.

교육 혁신을 한다고 할 때의 목표는 공교육, 즉 학교 교육 정상화다. 이 말은 현재 학교 교육이 비정상이라는 의미다. 오직 점수를 따기 위한 공부, 등수가 앞에 가기 위한 공부이니 비정상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정상화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우리 아이들이 고통스럽지 않고, 학부모들도 교육에 대한 부담이 줄 수 있다. 비정상이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니까 그냥 따라가자는 생각으로 문제는 풀리지 않고 꼬이는 상황이다. 독일이나 덴마크, 프랑스 정도의 교육만 따라가도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 10년을 전환점으로, 어떤 일을 해나갈 계획인가

그동안 교육 운동체로서의 활동은 하지 않았다.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하고, 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조직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모셔서 연구 활동을 체계적으로 하고 연구소 기능을 할 생각이다. 정책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서 학술 논문도 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회원들의 일상적인 활동을 넓혀가고 강화할 계획이다. 한 달에 한번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걷기,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다큐영화 보기를 진행중 이고, 현재 학부모합창단도 준비 중이다. 또한, 다른 단체와 연대 활동을 할 예정이다. 현재 혁신교육연대와 고양포럼에 참여 중이다. 대중성이 있고 정의감이 있는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을 매개로 해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작은 모임들을 만드는 것이 문제이자 과제다.
 

청소년 500인 원탁회의에서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최창의 대표 <사진제공=행복한미래교육포럼>

 

DMZ다큐영화제 공동체상영 <사진제공=행복한미래교육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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