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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늘 좋은 시

[장영수] 묵상

작성자선풍도골|작성시간26.06.14|조회수29 목록 댓글 0

 

묵상

장영수


천주교 수위 시절
밤중에 수녀관 담에서
나를 부르던 찬모 아줌마
그 뜨거운 옥수수빵 한 조각에
나는 이 세상 사랑을 배웠으니

일일이 열거해 무엇하리오
사랑의 원천은 그렇게 나를
부르는 소리 같은 것이라
여기는 나를 바보 같다고
못난이들이 히죽거릴 때에도
나는 그런 분들을
흉내내고자 하였습니다



ㅡ 시집『한없는 밑바닥에서』(문학과지성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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