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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늘 좋은 시

[차창룡] 첫사랑

작성자선풍도골|작성시간26.06.19|조회수33 목록 댓글 0

 

첫사랑

차창룡


안개 속에서 부들솜 같은
안개의 입자를 만진다 다시
첫경험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사랑이 살그래
바다로 흘러간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잠들어 있던 파도에서 피어나는
꽃숭어리
다시
안개가 덮어준다

안개에 밀려 안개가 걷힌다



시집『나무 물고기』(문학과지성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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