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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늘 좋은 시

[유수태] 그대

작성자선풍도골|작성시간26.06.20|조회수39 목록 댓글 0

 

그대

유수태


지친 듯 피곤한 듯 달려온 그대는
거울에 비추어진 내 모습 같았어
바람부는 비탈에서 마주친 그대는
평온한 휴식을 줄 것만 같았지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땅도 하늘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더 멀고 험한 길을
둘이서 가겠네

한 세월 분주함도 서글픈 소외도
그대를 생각하면 다 잊고 말았어
작정도 없는 길을 헤매던 기억도
그대가 있으니 다 잊어지겠지

그대 그대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꿈 같은 고운 길을
둘이서 가겠네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꿈 같은 고운 길을
둘이서 가겠네



ㅡ 가요앨범『그대.잠실야구장』(서라벌레코드사,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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