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지피는 바다
김정
세모歲募에 백팩 메고 모여든 천 개의 손
바다 아궁이에 싸릿단 던지고 있다
타거라 활활 타거라 묵은 해도 타거라
흰 불새 날아올라 군무가 시작됐다
저마다 소망들로 금줄 치는 수평선
시뻘건 햇덩이 끙끙 쌍끌이가 끌고 온다
다독인 불씨들을 한 움큼씩 안고 간다
시린 마음 데워 가며 용기 잃지 말라고
또 한 해 선물 받은 운 고이 간직하라는
ㅡ《서정과현실》2026 상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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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지피는 바다
김정
세모歲募에 백팩 메고 모여든 천 개의 손
바다 아궁이에 싸릿단 던지고 있다
타거라 활활 타거라 묵은 해도 타거라
흰 불새 날아올라 군무가 시작됐다
저마다 소망들로 금줄 치는 수평선
시뻘건 햇덩이 끙끙 쌍끌이가 끌고 온다
다독인 불씨들을 한 움큼씩 안고 간다
시린 마음 데워 가며 용기 잃지 말라고
또 한 해 선물 받은 운 고이 간직하라는
ㅡ《서정과현실》2026 상반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