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기본 앨범

연중제12주일(26.6.21)

작성자야고보|작성시간26.06.17|조회수13 목록 댓글 0

오늘은 연중 제12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연약한 우리에게 하느님 말씀을 맡겨 전하게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성령의 힘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시어, 우리가 결코 믿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주님의 이름을 분명하게 고백하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우리 모두 주님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합시다.


♡ 복음묵상의 향기 '말씀'

두려워하지 마라.내가 함께 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라(마태10,26)" 무엇이 우리를 두렵게 만듭니까? 우리는 왜 사람을 두려워합니까?

사람은 누구나 두려움을 느낍니다. 거절당할까 두렵고, 사랑받지 못할까 두렵고, 실패할까 두렵습니다. 때로는 내 부족함이 드러날까 두렵고, 내 진짜 모습을 들킬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때로는 해야 할 말을 하지 않기도 합니다.

두려움은 이상한 감정이 아니라, 우리를 보호하려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Steimer,2002). 다만 그 두려움이 너무 커지면, 우리는 진실보다 안전함을 선택하게 됩니다.그래서 우리에게는 두려움을 없애려 하는 것보다,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정직하게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1독서의 예레미야 예언자도 두려움 속에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비난하고 감시했습니다. "그를 고발하여라.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예레 20,10)"하며 예레미야를 넘어뜨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 두려움 속에서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십니다." 두려움이 사라졌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닙니다. 두려움 한가운데서도 주님의 함께 계심을 붙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십니다. "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마태 10,30-31)." 이 말씀은 하느님이 우리를 감시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의 아픔과 흔들림까지도 알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마태10,31)"

신앙인은 두려움이 전혀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신앙인은 두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평가보다 하느님의 시선을 더 믿는 사람입니다. 예수님 성심은 사람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를 신뢰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움을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두려움속에서 하느님께 외칠 수 있어야 합니다. " 주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저를 돌아보소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상처를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우리의 두려움 안에 함께 계시는 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고통과 죽음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셨지만, 그 두려움을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안에 머무르셨습니다(마태 26,37-44)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두려움 없는 삶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하느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갑시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그러니 사람들의 시선에만 묶이지 말고, 예수 성심과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오늘도 "기쁘고 떳떳하게" 살아갑시다.

[원주교구/매포 본당주임 구회륜(대건안드레아) 신부님 복음묵상의 향기 '말씀' 중 발췌]

❤️ 묵상 ♥️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꾸 자신을 부족하게만 바라보곤 합니다.
실수했던 기억, 비교당했던 순간, 인정받지 못했던 경험들이
마음에 오래남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의 약함보다 먼저 우리의 존재를 바라보십니다.

신앙은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다시 걸어갈 용기를 얻는 것인지 모릅니다. 내가 강해서 버티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나를 붙들고 계신다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경외함 안에 선 우리가, 마땅히 목소리를 내야 할 순간에 다시 입을 열 수 있기를, 그리하여 사람의 시선이 아닌 그분의 시선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온전히 변화되기를 희망합니다.
아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