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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삼연/먼 곳

작성자淨曉|작성시간26.06.07|조회수5 목록 댓글 0

멀어도 먼먼 곳은 먼 곳이 아닌 거다

 

알 수 없는 먼 곳은 먼 곳이 아닌 거다

 

눈으로 보이는 만큼 그쯤 먼 곳이 먼 곳

 

하루를 벗기다가 조금씩 선명해지는

 

뒤엉키다 알게 되는, 잡힐 듯 멍해지는

 

한때는 기다림이었던 길의 끝인 저기 먼 곳

 

- 시조집 <모티브의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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