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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조/내 발자국의 치수

작성자淨曉|작성시간26.06.18|조회수9 목록 댓글 0

파락호란 불명예로 죽어도 좋으리니

한여름 화롯불 방 주판알을 튕기면서

내 선한 족적일까 봐 불태워 버린 돈줄

 

바보들, 모르지, 돈 버는 위장술을

위풍당당 담을 넘는 담쟁이 발품 따라

악귀들 공중제비가 여의도를 덮는 오늘

 

외려 지워 더 뚜렷한 김용환*의 구국 족적

딸네 집 장롱에 새긴 모란을 눈여겨보며

발자국, 내 발자국의 치수를 재어본다

 

* 독립운동가

 

- <시조미학> 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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