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은 더 캔다던 말들이 떠돌아서
돌 이불 깔고 덮고 돌그릇에 돌가루 밥
삼십 층 내려앉은 황등산
바닥까지 파냈다
국밥집 아궁이 장작불에 끓던 돌도
사발로 나눠 먹고 돌보다 단단해졌어도
살 속에 가난이 스며
생선 팔던 울 어머니
진폐증 밭은기침 삭아가던 큰오빠
낡은 문 삼백집에 흘려 앉은 곱단 주인
이제는 가는귀먹은
돌 울음을 듣고 있다
- <시조미학> 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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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은 더 캔다던 말들이 떠돌아서
돌 이불 깔고 덮고 돌그릇에 돌가루 밥
삼십 층 내려앉은 황등산
바닥까지 파냈다
국밥집 아궁이 장작불에 끓던 돌도
사발로 나눠 먹고 돌보다 단단해졌어도
살 속에 가난이 스며
생선 팔던 울 어머니
진폐증 밭은기침 삭아가던 큰오빠
낡은 문 삼백집에 흘려 앉은 곱단 주인
이제는 가는귀먹은
돌 울음을 듣고 있다
- <시조미학> 2026.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