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제는 아우구스티노 관상 수녀원입니다. 실은 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거였지만 제가 셤을 보느라고 자료만 수집해(?) 놓고 셤 끝나기만을 바라다가 오늘 이렇게 써 봅니다.
약 1년 반 전에 가족과 함께 동유럽을 여행했는데 첫 도시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였습니다. 부다페스트하면 도미니칸 성녀인 헝가리의 성녀 마르가리타(헝가리 공주였던)의 이름을 딴 섬이 도시를 강북, 강남으로 나누는 다뉴브(도나우) 강 사이에 떠 있지요. 실은 그 섬에 성녀가 살았던 도미니코 수녀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부다페스트에선 만 하루도 머물지 못하고 어부의 성채와 성 마테오 교회 등등만 둘러보고 떠나야 했지만 성 마테오 성당에서 저와 아우구스티니안 수도가족에 속하는 수녀님들과의 인연이 있었답니다. 성 마테오 성당은 헝가리가 오스트리아와 이중 제국을 이루던 시절, 오스트리아 황제가 헝가리 왕으로서 대관식을 치루던 곳이라고 합니다. 성당 내부를 구경하려면 1달러 정도의 입장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옵션처럼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선 저만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부모님께서는 제가 원한다면 성당 내부를 구경하라고 하셨답니다. 짧은 성체 조배와 성물방에서 나무 십자가 목걸이와 상본들 약간의 선물을 사고는 나오려는 차에 두 분의 수녀님들과 만나 인사를 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잠깐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말타란 나라에서 학생들과 함께 성지 순례를 오신 것 같았답니다. 저는 두 수녀님(도메니카와 벤야미나 수녀님)께서 걸고 계신 수도회 표지 목걸이-나중에 알고 보니 심볼-, 십자가와 심장과 성서가 얽혀 있는 독특함에 어떤 수녀회 소속이진지 궁금하더라구요. 수녀님들께선 아우구스티니안 수녀라고 하셨지요. 여행에서 돌아온 뒤에 제가 인터넷으로 젤 먼저 한 것은 이메일 체크도 아니고 말타에 있는 아우구스티니안 수도 가족에 속하는 수녀회가 어디인가 검색하는 거였고 부다페스트에서 만난 두 수녀님이 정확히 어떤 수녀회에 계신 지 알 수 있었습니다. Augustinian Sisters, Servants of Jesus and Mary라고 19세기에 이탈리아 로마 근처 프로시노네(카사마리 수도원 근처)에서 마드레 마리아 테레사 스피넬리에 의해 창립된 활동 수녀회로 이탈리아와 말타 외에도 미국, 영국, 호주, 인도, 필리핀, 브라질 등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 주위에 베로니카란 수도명을 가진 수녀님들, 세례명을 가진 자매님들이 있는데 대개는 1월 13일에 본명 축일을 지내시더라구요. 베로니카 성녀는 7월 9일인가 카푸친 클라라 회원인 성녀 베로니카 줄리아니(제 친척분이 생일 땜시 베로니카 줄리아니 세례명을 선택하셨다는)도 있고 성면과 관련된 성녀도 있지만. 1월 13일에 기념하는 베로니카 성녀는 그 본명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의외로 성녀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도 않아서 찾아보니 아직 성녀가 아닌 복녀 베로니카인데 밀라노의 복녀 베로니카이고 밀라노 근처 아우구스티노 수녀원에 계시던 분이라고 하더군요. 또 카시아의 성녀 리타에 대한 책도 나와 있지요. 다른 것은 몰라도 리타 성녀의, 남편을 살해한 이들을 용서할 수 있는 커다란 사랑에 성녀를 좋아하게 되었지만 부다페스트에서 뵌 수녀님들 이전엔 아우구스티노 수도가족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답니다.
그러던 중에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홈피와 몇몇 게시판에서 아우구스티노 관상 수녀원 성소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글을 보았습니다. 그곳에 관심을 갖고 계신 자매님들의 문의에 관한 글과 답변도 보았고 그런 답변에서 필리핀에서 두 분 정도가 양성을 받고 계신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아우구스티노 관상 수녀원 하면 카시아의 성녀 리타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요. 그리고 최근 들어 성녀의 축일인 5월 22일을 로마 전례력에서도 기념하게 되었죠.(성인 고유 성무일도는 아직 없음) 성녀는 1900년에 시성이 되셨는데 지난 대희년 5월에 교황 성하께서는 성녀의 시성 100주년을 기념하여 교서를 발표하시기도 하셨답니다.
http://www.vatican.va/holy_father/john_paul_ii/speeches/2000/apr-jun/documents/hf_jp-ii_spe_20000520_santa-rita_en.html
지금 이 수녀원은 주로 이탈리아에 있고 얼마 전에 이탈리아 내의 연합체 결성 50주년을 기념했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외에도 필리핀, 말타, 케냐, 루마니아, 스위스 등에도 공동체가 있구요.
http://www.aug.org/italia/famiglia/famiglia_monache.htm 공동체 주소록
로마에는 두 곳의 수녀원이 있고 특히 산티 콰트로 코로나티 수도원은 1564년 이래로 아우구스티노 관상 수녀원이었고 페르시아 출신 채석공 순교자들의 유물을 보관하기 위해 4세기에 처음 건설된 아주 유서 깊은 수도원이라고 합니다. 순교자들은 이교도 신상을 만드느니 차라리 목숨을 내놓았다고 하구요. 지금 이 수도원은 1998년 이래로 보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홈페이지도 운영되고 있답니다.
http://www.santiquattrocoronati.org/
성녀 리타가 살았던 카시아에도 수녀원(40명 정도의 회원이 산다고 하네요.)이 있고 카시아는 중부 이탈리아 움브리아 주에 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고향 아씨시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지요. 밑의 두번째 링크는 이 수녀원 홈페이지입니다.
http://www.grutti.com/it/cascia.htm
http://www.santaritadacascia.com/
그리고 프란치스칸 수도가족에게 아씨시의 성녀 클라라가 있다면 아우구스티니안 수도가족에게는 몬테팔코의 성녀 클라라가 있습니다. 몬테팔코도 아씨시나 카시아가 위치한 움브리아 주에 있고요. 실은 움브리아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도 홈페이지가 있지만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네요. 원래 몬테팔코의 성녀 클라라는 프란치스칸 회칙을 따르는 공동체를 이끌다가 나중에 아우구스티노 회칙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보통 십자가의 성녀 클라라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성녀가 선종한 후 성녀의 심장에서(헉!) 십자가가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녀 상본을 보면 십자가를 지고 계신 예수님이 옆에 계시고 성녀의 가슴엔 심장이 그려져 있습니다. 축일은 8월 17일에 지내는데 아씨시의 성녀 클라라의 축일과 별로 떨어지지 않은 듯.
http://www.chiesainrete.it/chiaradamontefalco/
그리고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얼굴도 커다란 눈도 동글동글한 캐릭터 그림으로 19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반에 성 바오로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이 있잖아요.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회심에 관한 '당신을 늦게 사랑했나이다', 시편과 일러스트레이션이 들어간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그리고 하트형 캐릭터가 등장한 '불안한 마음' 등... 그 그림을 그리신 수녀님은 아우구스티노 관상 수녀회 회원이시라고 하네요. 최근에도 이탈리아에서 성소에 관한 그림책을 내신 듯. 우리나라에 나온 이 수녀님의 책들은 위의 세 가지 외에도 '하늘나라 푸른 신호등', '너 나를 사랑하느냐', '부르심을 받은 이야기' 등이 있지만 너무 오래 전에 나왔기 때문에 구하기는 좀 힘든 것 같아요. 마리아 로사 수녀님은 한국에서 이 책이 나온 것을 뒤늦게 아셨다는...
http://www.vocations.it/vetrina/scheda/storia.htm
그리고 작년 봄에 필리핀에 있는 수녀원 원장 수녀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셨대요. 가톨릭 신문에 짧은 인터뷰 기사가 실렸답니다.
http://www.catholictimes.org/news/news_view.cath?seq=17328
약 1년 반 전에 가족과 함께 동유럽을 여행했는데 첫 도시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였습니다. 부다페스트하면 도미니칸 성녀인 헝가리의 성녀 마르가리타(헝가리 공주였던)의 이름을 딴 섬이 도시를 강북, 강남으로 나누는 다뉴브(도나우) 강 사이에 떠 있지요. 실은 그 섬에 성녀가 살았던 도미니코 수녀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부다페스트에선 만 하루도 머물지 못하고 어부의 성채와 성 마테오 교회 등등만 둘러보고 떠나야 했지만 성 마테오 성당에서 저와 아우구스티니안 수도가족에 속하는 수녀님들과의 인연이 있었답니다. 성 마테오 성당은 헝가리가 오스트리아와 이중 제국을 이루던 시절, 오스트리아 황제가 헝가리 왕으로서 대관식을 치루던 곳이라고 합니다. 성당 내부를 구경하려면 1달러 정도의 입장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옵션처럼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선 저만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부모님께서는 제가 원한다면 성당 내부를 구경하라고 하셨답니다. 짧은 성체 조배와 성물방에서 나무 십자가 목걸이와 상본들 약간의 선물을 사고는 나오려는 차에 두 분의 수녀님들과 만나 인사를 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잠깐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말타란 나라에서 학생들과 함께 성지 순례를 오신 것 같았답니다. 저는 두 수녀님(도메니카와 벤야미나 수녀님)께서 걸고 계신 수도회 표지 목걸이-나중에 알고 보니 심볼-, 십자가와 심장과 성서가 얽혀 있는 독특함에 어떤 수녀회 소속이진지 궁금하더라구요. 수녀님들께선 아우구스티니안 수녀라고 하셨지요. 여행에서 돌아온 뒤에 제가 인터넷으로 젤 먼저 한 것은 이메일 체크도 아니고 말타에 있는 아우구스티니안 수도 가족에 속하는 수녀회가 어디인가 검색하는 거였고 부다페스트에서 만난 두 수녀님이 정확히 어떤 수녀회에 계신 지 알 수 있었습니다. Augustinian Sisters, Servants of Jesus and Mary라고 19세기에 이탈리아 로마 근처 프로시노네(카사마리 수도원 근처)에서 마드레 마리아 테레사 스피넬리에 의해 창립된 활동 수녀회로 이탈리아와 말타 외에도 미국, 영국, 호주, 인도, 필리핀, 브라질 등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 주위에 베로니카란 수도명을 가진 수녀님들, 세례명을 가진 자매님들이 있는데 대개는 1월 13일에 본명 축일을 지내시더라구요. 베로니카 성녀는 7월 9일인가 카푸친 클라라 회원인 성녀 베로니카 줄리아니(제 친척분이 생일 땜시 베로니카 줄리아니 세례명을 선택하셨다는)도 있고 성면과 관련된 성녀도 있지만. 1월 13일에 기념하는 베로니카 성녀는 그 본명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의외로 성녀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도 않아서 찾아보니 아직 성녀가 아닌 복녀 베로니카인데 밀라노의 복녀 베로니카이고 밀라노 근처 아우구스티노 수녀원에 계시던 분이라고 하더군요. 또 카시아의 성녀 리타에 대한 책도 나와 있지요. 다른 것은 몰라도 리타 성녀의, 남편을 살해한 이들을 용서할 수 있는 커다란 사랑에 성녀를 좋아하게 되었지만 부다페스트에서 뵌 수녀님들 이전엔 아우구스티노 수도가족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답니다.
그러던 중에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홈피와 몇몇 게시판에서 아우구스티노 관상 수녀원 성소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글을 보았습니다. 그곳에 관심을 갖고 계신 자매님들의 문의에 관한 글과 답변도 보았고 그런 답변에서 필리핀에서 두 분 정도가 양성을 받고 계신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아우구스티노 관상 수녀원 하면 카시아의 성녀 리타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요. 그리고 최근 들어 성녀의 축일인 5월 22일을 로마 전례력에서도 기념하게 되었죠.(성인 고유 성무일도는 아직 없음) 성녀는 1900년에 시성이 되셨는데 지난 대희년 5월에 교황 성하께서는 성녀의 시성 100주년을 기념하여 교서를 발표하시기도 하셨답니다.
http://www.vatican.va/holy_father/john_paul_ii/speeches/2000/apr-jun/documents/hf_jp-ii_spe_20000520_santa-rita_en.html
지금 이 수녀원은 주로 이탈리아에 있고 얼마 전에 이탈리아 내의 연합체 결성 50주년을 기념했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외에도 필리핀, 말타, 케냐, 루마니아, 스위스 등에도 공동체가 있구요.
http://www.aug.org/italia/famiglia/famiglia_monache.htm 공동체 주소록
로마에는 두 곳의 수녀원이 있고 특히 산티 콰트로 코로나티 수도원은 1564년 이래로 아우구스티노 관상 수녀원이었고 페르시아 출신 채석공 순교자들의 유물을 보관하기 위해 4세기에 처음 건설된 아주 유서 깊은 수도원이라고 합니다. 순교자들은 이교도 신상을 만드느니 차라리 목숨을 내놓았다고 하구요. 지금 이 수도원은 1998년 이래로 보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홈페이지도 운영되고 있답니다.
http://www.santiquattrocoronati.org/
성녀 리타가 살았던 카시아에도 수녀원(40명 정도의 회원이 산다고 하네요.)이 있고 카시아는 중부 이탈리아 움브리아 주에 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고향 아씨시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지요. 밑의 두번째 링크는 이 수녀원 홈페이지입니다.
http://www.grutti.com/it/cascia.htm
http://www.santaritadacascia.com/
그리고 프란치스칸 수도가족에게 아씨시의 성녀 클라라가 있다면 아우구스티니안 수도가족에게는 몬테팔코의 성녀 클라라가 있습니다. 몬테팔코도 아씨시나 카시아가 위치한 움브리아 주에 있고요. 실은 움브리아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도 홈페이지가 있지만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네요. 원래 몬테팔코의 성녀 클라라는 프란치스칸 회칙을 따르는 공동체를 이끌다가 나중에 아우구스티노 회칙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보통 십자가의 성녀 클라라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성녀가 선종한 후 성녀의 심장에서(헉!) 십자가가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녀 상본을 보면 십자가를 지고 계신 예수님이 옆에 계시고 성녀의 가슴엔 심장이 그려져 있습니다. 축일은 8월 17일에 지내는데 아씨시의 성녀 클라라의 축일과 별로 떨어지지 않은 듯.
http://www.chiesainrete.it/chiaradamontefalco/
그리고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얼굴도 커다란 눈도 동글동글한 캐릭터 그림으로 19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반에 성 바오로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이 있잖아요.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회심에 관한 '당신을 늦게 사랑했나이다', 시편과 일러스트레이션이 들어간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그리고 하트형 캐릭터가 등장한 '불안한 마음' 등... 그 그림을 그리신 수녀님은 아우구스티노 관상 수녀회 회원이시라고 하네요. 최근에도 이탈리아에서 성소에 관한 그림책을 내신 듯. 우리나라에 나온 이 수녀님의 책들은 위의 세 가지 외에도 '하늘나라 푸른 신호등', '너 나를 사랑하느냐', '부르심을 받은 이야기' 등이 있지만 너무 오래 전에 나왔기 때문에 구하기는 좀 힘든 것 같아요. 마리아 로사 수녀님은 한국에서 이 책이 나온 것을 뒤늦게 아셨다는...
http://www.vocations.it/vetrina/scheda/storia.htm
그리고 작년 봄에 필리핀에 있는 수녀원 원장 수녀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셨대요. 가톨릭 신문에 짧은 인터뷰 기사가 실렸답니다.
http://www.catholictimes.org/news/news_view.cath?seq=1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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