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함께하는 것이야 말로 북유럽의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하는 일이고, 아마도 제일 잘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p20
나는 우리가 원하는 세상에 식물이 존재하는 세상이 아니라 식물들의 세계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생각에 기초한 환경과학을 상상해보려고 노력했다.
(식물의 입장에서 연구를 한다) p113
지구상에 살아있는 식물 중 가장 오래된 식물류는 쇠뜨기라고 부르는 속새류의 식물이다. 현재까지 번창하고 있는 속새류중 열다섯 가지 정도 되는 종은 3억9500만 년의 지구역사를 목격해왔다. 그들은 최초로 하늘을 향하 뻗어나간 나무들을 목격했고, 공룡이 출현했다가 사라지는 것도 지켜봤다. p136
1년에 한번씩 가진것을 모두 버리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가? 몇 주 사이에 모든것을 다시 쌓아올릴 수 있다는 확신이 들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 가능한 것이다. p140
흙은 참 묘하다. 그 자체가 대단한 것은 아닌데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만나서 생긴 산물이라는 점에서 묘해진다. 흙은 생물의 영역과 지질학의 영역 사이에 생긴 긴장의 결과로 자연스럽게 나타난 낙서같은 것이다. p153
고개를 들어 살펴보면 어느 나무든 위쪽에 달린 이파리들은 아래쪽에 달린 이파리들보다 평균적으로 크기가 더 작아진다는것을 알 수 있다.이것은 바람이 불어서 위쪽에 달린 이파리들을 움직이면 아래쪽에 햇빛이 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p173
선인장은 사막이 좋아서 사막에 사는 것이 아니라 사먹이 선인장을 아직 죽이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 사는 것이다. 사막에 사는 식물은 어떤 식물이라도 사막에서 가지고 나오면 더 잘 자란다. 사막은 나쁜 동네와 많은 면에서 비슷하다. p203
어떤문제 하나를 해결하지 못한 이유가 그것이 해결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해결책이 관습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는 이 아이의 어머니가 되지 않기로 결심한다. 대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될것이다.p326
다 자란 단풍나무가 자손들에게 제공하는 한 가지믿을 만한 부모의 사랑이 있다. 매일 밤 자원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자원인 물을 땅속 깊은 곳에서부터 길어 올려 약한 어린 나무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다...어떤 부모도 모두 자식들의 삶을 완벽하게 만들어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돕는다. p329
결국 나무는 살아 있는 것이 너무 값비싸질 때 죽는다...결국 충분히 높이, 충분히 깊게 뻗지 못한 가지와 뿌리는 그 영양분들을 확보하기 위해 쓰는 자원보다 얻을 수 있는 자원이 더 적어지는 시점에 도달하게 된다. 일단 환경의 제한을 넘어서게 되면 나무는 모든 것을 잃는다. p385
식물학자로서의 삶보다 여성과학자로서의 삶의 무게가 더 와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