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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

작성자월 담|작성시간26.06.14|조회수3 목록 댓글 0

맑은 아침빛이 섬세하게 스며드는 물의 정원에 양귀비가 한창이다.

중국 미인 양귀비를 닮아 풍만하고 요염한 것이 화려하고 짙은 색감에 꿀과 향기까지 드리우니 이 이른 새벽에 벌 들 뿐만 아니라 사진가들 수 십 명도 저마다 분주하더라.

1만 송이의 꽃이라 하더라도 종류가 한 가지이고  모양새가 다 고만고만하여 작품 소재로서의 한계가 분명하지만 사진가의 마음은 그렇지 않고 표현에는 한계가 없어야 한다.

사진에서 표현의 자유란 배경 처리, 빛의 통제, 어울리는 부재를 선정하여 색감, 명도, 구성과 구도을 마음에 담아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리는 내친김에 가평 자라섬까지 달려 뙤약볓에 1만보쯤 걸었더니,,, 챙넓은 모지를 눌러쓰고 그늘에서 헐떡이다가 막국수 한 그릇으로 오늘을 마감하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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