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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이야기

황금과 맨발의 도시 , 미얀마 양곤

작성자zero|작성시간18.08.06|조회수39 목록 댓글 2

양곤은 장마철이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절은 모두가 황금 떡칠을 해서 번쩍 번쩍 하다.
절에 들어 갈 때는 입구에서 부터 신발을 벗고 맨발이어야 한다.

미지의 나라 미얀마 ?
그건 멋진 사진과
불편한 진실은 감춘 여행 책자와
예쁜것만 골라 담은 블로그가 만들어 낸
이미지일 뿐이다
내가 보기엔 그냥 가난하고 착한 사람들이 모든걸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웃으며 살아 가는 나라다.

양곤의 대표적 호화로운 사원 - 쉐다곤 파고다.
탑 꼭대기에 박힌 76캐럿의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4351개의 다이어와
2317개의 루비와 사파이어
그리고 대형 에메랄드가 자랑거리다.
24톤의 거대한 종과 64개의 작은 불탑 ,
72개의 건물에 모셔진 불상들 ~~
어마 무시한 규모가 내게는 너무 불편 했다.
믿음이 아니라
허영과 탐욕과 과시의 심리가 숨겨져 있는 것 같다.

대리석으로 된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는 회랑 통로.

쉐다곤 파고다 메인 통로 입구.
외국인에게는 8000원 정도 되는 입장료를 받는다.
택시를 타면 계단 상층부에 있는 외국인 전용 통로에 내려 준다. 이곳에는 엘리베이터도 있다.

시청 건물 , 싱가폴 분위기가 난다.

슐레 파고다. 외국인 입장료 3500원 가량.
석양에 보는 황금빛 지붕이 장관이다.
그런데 나는 괜스래 언짢다.

장마로 더 탁해 보이는 강과 선착장.
숙소 베란다에서 찍음.

양곤 외곽을 3시간에 걸쳐 도는 순환 열차.
운임이 160원 정도~~
옛날 우리나라 비둘기 완행 열차랑 똑같다.
기차에서 삶은 계란도 판다.
자전거 달리는 속도랑 비슷하다.

낡은 열차가 운행~~

7~80년대 경춘선 열차 분위기.
청평 대성리 열차에서 기타치고 노래 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농산물 시장 에서 가장 많이 내리고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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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비스타 | 작성시간 18.08.08 서민들의 삶은 재래시장 분위기 인데
    종교 사원은 금은보석으로 떡칠을 하고
    유럽의 성당들을 보면서
    같은 생각이 들었었지요
    호화장식 가득찬
    성당을 건축하며 이름없이 죽어간
    민초들의 삶.
    종교가 삶을 더욱 착취하는 모습에
    씁쓸했습니다
  • 작성자zero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8.14 미얀마 여러 곳을 돌아 봤는데
    많이 안타깝고 답답 했어요.
    남들 처럼 와^^신기하다^^ 면서구경하고 즐기고 오면 되는데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 편치 않았어요.
    단기 여행자들은 모두 너무 좋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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