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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을 빕니다.
심도학사 2024 가을 영성사상 강좌 첫 강의
"브뤼노 라투르의 사상과 그 신학적 함의"(김환석 교수)에 초대합니다.
■ 일시 : 2024년 9월 28일(토) 오전 10시~오후 4시
■ 장소 : 강화도 심도학사 (인천 강화군 내가면 강화서로416번길 53-99)
"브뤼노 라투르의 사상과 그 신학적 함의"
강사_ 김환석 국민대 명예교수 · 과학기술사회학
■ 강의 내용_
브뤼노 라투르는 철학, 사회학, 인류학, 신학을 넘나드는 프랑스의 사상가이며 하이브리드 학자입니다. 그는 행위자-연결망이론을 통해 21세기 인문사회과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신유물론)을 선도하였을 뿐만 아니라, 가이아 정치생태학을 통해 인류세의 기후위기에 대한 근본적 진단과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중심적 근대문명으로부터 탈인간중심적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며, 그러한 문명 전환의 중요한 일부로서 새로운 그리스도교 신학이 필요함을 역설하였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라투르 사상의 신학적 함의를 '영적 휴머니즘'을 주장한 길희성 신학과 비교함으로써 문명 전환의 올바른 길을 함께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 강사 소개_
감환석은 현재 국민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입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학부과정과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런던대학교 임페리얼칼리지에서 과학기술사회학으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학회 회장,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 위원, 한국이론사회학회 회장을 지냈습니다. 과학기술사회학과 신유물론이 주된 연구분야입니다. 저서 ≪과학사회학의 쟁점들≫(2006), ≪코로나 팬데믹과 문명의 전환≫(2024), ≪브뤼노 라투르≫(2024)를 썼습니다. 공저로는 ≪한국의 과학자사회≫(2010), ≪생명정치의 사회과학≫(2014), ≪포스트휴머니즘과 문명의 전환≫(2017), ≪21세기 사상의 최전선≫(2020), ≪신유물론: 몸과 물질의 행위성≫(2022) 등이 있습니다.
■ 강의 일정_
* 1강 "라투르의 사상 : 행위자-연결망이론과 가이아 정치생태학" (오전 10:00-오후 12:00)
* 점심식사 및 휴식 (오후 12:00-2:00)
* 2강 "라투르 사상의 신학적 함의 : 길희성 신학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오후 2시-4시)
■ 참여_ 신청순 25명
* 심도 있는 토론 및 식사 준비 등을 위해 인원을 제한하는 점,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신청은 아래 '댓글창' 또는 '문의 및 신청' 전화 및 이메일을 이용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수강료_ 5만원 (오전/오후 2강 & 점심식사 포함)
* 국민은행 252101-04-083964 사단법인심도학사
* 투명한 회계 처리를 위해 참가비를 현금으로 받지 않습니다.
* 참가비 입금시 성함을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라투르-OOO)
■ 문의 및 신청_
* 전화 : 032-932-2957
* 이메일 : simdohaksa2011@gmail.com
탈인간중심적 문명화의 길...비인간도 행위자다
_김환석
≪교수신문≫ 2024.09.04
저자가 말하다_
『브뤼노 라투르』 김환석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180쪽
하이브리드적 존재로서 지구의 행위성
가이아 정치생태학의 우주론으로 전환
필자가 브뤼노 라투르 프랑스 파리정치학교 교수의 사상에 대해 본격적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된 계기는 <교수신문>과 관련이 깊다. 1998년 봄 <교수신문>에 연재된 이른바 ‘한국판 과학전쟁’에서 그 당시 오세정 서울대 교수(물리학과)와 필자가 과학에 대한 상반된 관점으로 논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오 교수는 대략 실증주의 과학관이라 불릴 수 있는 관점을 취한 반면에 나는 사회구성주의 과학관이라 불릴 수 있는 관점을 취하며 서로 대립했고, 이과와 문과 학자 사이의 이 논쟁은 당시 국내 학계에서 상당히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로의 다른 입장만을 확인한 채 끝났지만, 이 논쟁 후에 필자는 기존의 실증주의뿐 아니라 사회구성주의 과학관 역시 무언가 불충분한 점이 있음을 강하게 느끼고 양자를 넘어설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됐다. 실증주의는 과학지식을 자연이 결정함을 너무 순진하게 믿는 반면에 사회구성주의는 과학지식이 사회적 구성물이라는 점만 강조하기 때문이었다.
다음 해에 그러한 모색의 돌파구를 라투르의 ‘행위자-연결망이론(Actor-Network Theory: ANT)’에서 발견했다. 라투르의 ANT는 과학지식이 자연 또는 사회가 원인이 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행위자와 비인간 행위자가 성공적으로 결합된 연결망의 산물임을 파스퇴르의 탄저병 백신 개발 사례 등을 통해 이미 1980년대부터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던 것이다.
더 나아가서 라투르는 이러한 ANT의 경험적 연구를 기초로, 1990년대 초에는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책에서 우리가 세계를 ‘자연’과 ‘사회’의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은 그러한 수많은 하이브리드적 행위자-연결망들을 근대주의 존재론의 특징인 이원론에 따라 이것 아니면 저것으로 ‘정화’한 결과라 주장했다.
그러나 올바른 존재론적 자리매김을 부여받지 못한 하이브리드들의 무한한 증식은 결국 근대주의 자체를 위협하는 생태위기를 전 세계에 초래했다고 진단하면서, 새로운 비근대적 존재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책 이후 라투르의 ANT는 단지 과학기술학 분야뿐 아니라 인문사회과학 분야 전반으로 점점 확산 적용됐고, 그러한 분야들에서 자연-사회(비인간/인간)로 구분된 근대성 전체에 대한 도전과 반성에 앞장서는 대표적 이론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2000년 이후 자연과학에서 출현한 ‘인류세’ 개념과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를 라투르는 반겼지만, 그것이 자칫 또다시 근대주의 이원론에 따라 인간중심적 관점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경계했다. 따라서 그는 자연-사회의 이분법을 넘는 하이브리드적 존재로서 지구의 행위성을 이해할 수 있는 관점으로서 기존의 ‘가이아’ 이론을 새롭게 재해석한 정치생태학을 2010년대 이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의하면 17세기의 과학혁명이 갈릴레오의 우주론에 따라 인간이 무한한 우주를 자신의 욕망에 따라 자원으로 개발하고 이용하는 인간중심적 근대문명을 건설하도록 만들었지만, 21세기의 인류세와 기후위기는 지구가 비인간 생명체들의 복잡한 연결망에 따라 거주가능성 조건이 좌우되는 특별한 행성이며 인간 생존 역시 그러한 조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가이아과학의 우주론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우리에게 알려준다는 것이다.
라투르는 인간들만 행위자로 보던 근대주의 존재론을 과감히 벗어나 비인간들도 행위자로 보는 존재론의 전환을 선도한 철학자였지만, 그의 철학은 단지 사변적인 것이 아니라 인류학적·사회학적 연구에 철저히 바탕을 둔 경험적 철학이었다는 데 그 탁월함이 있다. 그의 학문이 마지막으로 추구한 것은 가이아 정치생태학이었다. 즉, 지구의 거주가능성을 파괴한 인간중심적 근대문명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비근대적 존재론을 기초로 탈인간중심적 문명화의 새로운 길이 어떤 것인가를 인류에게 제시하려는 실천적 모색이었다.
원문 : https://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24086
브뤼노 라투르 교수와 김환석 교수, 201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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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Simdohaks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24 고맙습니다. 토요일에 반갑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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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지언리디아 작성시간 24.09.21 그날 일이 있어서 참석은 못하지만.. 다음번 강좌에 시간이 되면 꼭 한번 참석해 보고 싶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
작성자강지언리디아 작성시간 24.09.21 저~~~ 그리고 등업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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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Simdohaks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24 고맙습니다. 등업해 드렸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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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진호 작성시간 24.09.24 참석하겠습니다. 이진호 1명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