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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도학사 소식

만나자마자 통하는 사람

작성자길희성|작성시간11.12.23|조회수667 목록 댓글 5

몇주전 심도학사에서 <마이스터 엑카르트의 영성사상> 강좌에 참가하셨던

연세대 오경자 선생(심리학)께서 19일 월요일 오후에 선배 은퇴교수 박홍이 선생님을 모시고

심도학사를 다시 찾아주셨다. 나도 나이보다 늙어보인다는 말은 별로 안 듣고 사는 편인데,

박선생님은 나보다 한 살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거의 동갑인데도

나보다 훨씬 더 체형도 바르고 활기찬 분이셨다. 알고보니 검도로 몸과 마음을 다지신 분이었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공부도 하고 도를 닦기도 하고 봉사도 할 수 있다는 말씀이 새상

마음에 와 닿았다. 박선냉님은 만나자마자 오랜 지인처럼 느껴지는 분이셨다. 물리학 교수였지만

가양동 복지관에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신다는 말에 감명을 받았다.

물리와 수학 가르치는 것이야 누워서 떡 먹기이실 테고. 

무엇보다도 무교회주의를 좋아하신다는 말에 귀가 쫑긋해졌다. 다른 건 몰라도 종교에

대해서만은 열린 분이며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분이겠구나 하는 생각에 반가웠다.

아니나 다를까 종교 이야기가 거침없이 술술 이어졌다. 그리고 이곳 강화도에 형성되기 바라는

느슨한 형태의 봉사를 위한 생활공동체에 대한 꿈도 나누었다.

멋진 분을 만나게 해주신 오경자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내년 에티오피아에 가셔서 새로운 봉사의

삶을 사사려는 박선생님의 계획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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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강순옥 | 작성시간 11.12.24 박홍이 선생님의 꿈,
    제 기도도 보탭니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
  • 작성자홍성환 | 작성시간 11.12.24 저도 함께 뵙고 금시 마음이 통했고 가르치던 학생을 제가 물려 받게 될 것 같습니다
  • 작성자류제동 | 작성시간 12.01.02 저는 50도 안 된 나이에 몸이 너무 부실해서 걱정이어서 그 분 말씀이 가슴에 와 닿네요. 요즘 사람의 삶에 생각보다 명이라는 것이 크게 좌지우지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여간 신체 나이보다도 건강 나이가 정말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이광식 | 작성시간 12.01.21 박홍이 샘을 모셔다가
    '물리학으로 보는 세상' 주제로
    강의 들어보아도 잼있을 듯하네요.
    길 원장님, 새해 복 많이 건강하시길... _()_
  • 작성자문희석 | 작성시간 12.11.19 박홍이 교수님 건강하시다는 좋은 소식들으니 반갑습니다. 저의 제정구 장학회에 많은 도움도 주셨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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