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부활은 그리스도의 영(pneuma)을 받아 변화된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이미 지금 여기서 사는 영적 삶이며, 영생 또한 내세에서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매 순간 누릴 수 있는 삶이다. 이런 의미에서 부활과 영생은 단지 우리가 죽어서 어떻게 될까, 어떤 운명이 우리를 기다릴까 하는 <사후세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현세에서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 어떤 삶을 사느냐에 결정적인 의미를 지닌 문제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살아있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그의 생명의 영, 부활의 영을 통해서 몸과 마음이 새로워진 새로운 존재로서 이미 지금 여기서 그리스도를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다." _길희성, "부활신앙, 부활, 영생에 대한 이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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