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식 선생의 5언율(律)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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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시는 고려시대 삼국사기의 저자로 유명한 김부식선생의 5언율(律)시 한편입니다.
俗客不到處 (속객부도처)
登臨意思淸 (등림의사청)
山形秋更好 (산형추갱호)
江色夜猶明 (강색야유명)
白鳥高飛盡 (백조고비진)
孤帆獨去輕 (고범독거경)
自慚蝸角上 (자참와각상)
半世覓功名 (반세멱공명)
속된 사람이 오지 않는 곳,
올라와 바라보면 마음 트인다.
산의 모습은 가을에 더욱 좋고,
강물 빛갈은 밤에도 밝다.
흰 물새는 높이 날아 사라지고,
외로운 배는 홀로 가기 가볍네.
부끄러워라..달팽이 뿔위에서,
반평생 동안 공명을 찾아 허덕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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