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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조봉구

작성자靑山 /임흥윤|작성시간26.06.05|조회수10 목록 댓글 0

바람 이 분다

대건 조 봉구

사랑바람도 불고
행복바람도 불고
시원하고 선선한 바
람도 분다.

넌 즈시 살살 들려오
는 아름답고 듣기좋
은 새소리 휘파람
소리 마음을 녹여주


굳어진 관절을 단단
하게 강한 관절로
도배하여 일으켜
세워준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앵두나무 석류나무
꽃가루 비 오듯이
휘날리는 가운데
어디선가 산까치 들
까치가 날아들어
먹을 것을 달라고
짹짹짹 짹 부리 찍고
애절하게 소리친다.

매화
산수유
몸부림치고
눈꺼풀 치켜들고
부비는 소리

숨 막히게
꽉 틀어막힌
혈관구멍을 뚫는
기계음 소리 가
안간힘을 다하듯이
시공을 뒤흔든다.

혈관의 실핏줄을 타
고 흘러내려온
시원한 여름의 꽃바
람 기운이 서서히
물들어져 있는 여정
의 햇살이 뿌려지듯
분주해진다.

2026 6 4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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