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이 분다
대건 조 봉구
사랑바람도 불고
행복바람도 불고
시원하고 선선한 바
람도 분다.
넌 즈시 살살 들려오
는 아름답고 듣기좋
은 새소리 휘파람
소리 마음을 녹여주
고
굳어진 관절을 단단
하게 강한 관절로
도배하여 일으켜
세워준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앵두나무 석류나무
꽃가루 비 오듯이
휘날리는 가운데
어디선가 산까치 들
까치가 날아들어
먹을 것을 달라고
짹짹짹 짹 부리 찍고
애절하게 소리친다.
매화
산수유
몸부림치고
눈꺼풀 치켜들고
부비는 소리
숨 막히게
꽉 틀어막힌
혈관구멍을 뚫는
기계음 소리 가
안간힘을 다하듯이
시공을 뒤흔든다.
혈관의 실핏줄을 타
고 흘러내려온
시원한 여름의 꽃바
람 기운이 서서히
물들어져 있는 여정
의 햇살이 뿌려지듯
분주해진다.
2026 6 4 금요일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