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河의 숨결
구재익
물의 흐름은 잠시도 머무르지 않는다. 물길이 기분 나쁘다고 거꾸로 가는 법도없다.
물길은 반드시 순리를 따른다. 그렇다고 억지부리지 않는다.
때로는 맴돌다가 뒤쳐지기도 하지만 거대한 바위에 거침없이 덤벼들기도 한다.
물길이란 굽은 길을 돌아갈 수록 우렁차고 즐거운 소리를 질러대며 질주한다. 질주의 본능은 그 누구도 막을 수없다.
낙차가 있는 폭포에 다달으면 한 바탕 거대한 축제을 장을 펼친다.
나이아가라나 빅토리아의 장관은 어떤 음악으로도 흉내낼 수없는 웅장함과 거대한 하모니의 장관을 이룬다.
쏟아붓고 솟구치는 대하의 역동성은 태고의 신비를 오롯이 담아 춤추며 즐거이 뛰논다.
때론 물줄기가 나비보다도 유연하고 천둥보다도 우렁차며 거대한 물기둥은.살아있는 어떤 생명체도 그 위력앞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다.
물길은 생명을 만드는 원천적 재료가 되어 천하의 모든 생명을 낳고 품고 길러내는 만물의 어미 노릇을한다.
크고작은 강이 흐르는 길목마다 삶의 터전이 형성되고 도시가 이루어지고 나라를 만들어 문명과 문화를 탄생시켰다.
작은 물줄기는 생명의 핏줄과 신경망처럼 연결되고 젖줄이 되어 에너지를 공급하며 충만한 생명의 기운과 동력까지도 제공한다.
대하를 흐르는 숨결이 주는 의미는 "인생들아 나를 닮아라".라는 "수행명령"을 의미한다.
물처럼 공기처럼 바람같이 살라시는 "하늘의 명령"인것을 알게 하려 함이다.
물은 청결함을 깨우쳐 준다. 청결한 물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가 없다. 물같이 청결하게 살라시는 준엄한 "하늘의 지상명령"과도 같다
물이 없다면 공기도 만들어 지지않는다. 물이 있어야만 氣壓도 潮流도 유통할 수 있다. 창조의 질서가 빛과 궁창(물)과 흙과 공기의 순서로 되어있다
물은 생명의 핵심적인 존재가치다. 지구도 70%가 물로 되어있고 인체도 똑같이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물은 모든 생명을 존재케하는 제 1원인이요. 창조의 제일 질료가된다.
물은 절대로 소홀이 다룰 수도 없거니와 가벼이 여기면 재앙으로 돌아온다.
물은 진실 그 자체다. 수소 두개와 산소하나가 합해지면 하나의 물 성분이 생겨난다.너무나 소박하고 투명하며 아무런 색채도 없다.
물이 완전한 액체로 존재하므로 스며들지 못하는 것이 없고 어떤 모습으로도 변형될 수있는 마술을 지녔다.
백퍼센트 授(受)用이 가능한 水用성 액체로서 필요로 하지 않는 곳이 없다.
백 퍼센트 존재가치를 확장할 수있어 수수작용을 완벽하게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물은 뭇생명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
잡초와 수목은 물론 강과 바다에서 양생하는 모든 생명을 살리고 치유하고 다시 회생시키는 힘을 발휘한다.
생태계의 혼란이나 자연이 병든다면 물이 병들었다는 증거요 사람에게 찾아온 온갖 질병도 물이 고장난 탓 때문이다.
물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병들면 지구는 사멸된다.
대하의 물결을 계속적으로 신선하게 만들어야할 책임은 오직 사람에게 있다.
독극물을 풀지마라. 그대들이 마시는 물 이니라.
오염수를 흘려 보내지 마라. 탁수가 되면 그만큼 죽음에 이르는 질병은 만연하게 된다.
죽음의 강, 사멸의 바다가 되기전에 인간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
사망이나 말라죽는 애통함이 없도록 생명시냇가(계22/1~5)에서 영원히 살겠노라고 노래하게 하여라.
신비스런 생명의 강으로 영원히 흐르게 하여라.
병오 유월 구일 평해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