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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효정/남궁선

작성자남궁선|작성시간26.06.21|조회수11 목록 댓글 0

8월 효정문예 송고입니다.

대결

남궁선


부르지 않아도 찾아왔다
그대라는 무게로

한 계절 넘어갈 듯
인생 다하는 그 날까지

두 손 힘주어 잡은
씨름선수 샅바.



사명감

남궁선


고독과 고립의 시기
하늘의 별 심장소리를 들었나요

서로 나눠가진 짐
부둥켜안은 세월
달을 보고 흔적 없이 울었다

거룩한 직책 하나 소유인 양
날마다 선한 싸움하고
받은 권위로 떠오른다


책임

남궁선


좁은 창문 틈 사이로
책상 든 한 학생
제 바지가 구멍 날줄도 모른다

교실 앞 기다리던 선생님
근엄한 표정이 환경 정리에
최선을 다하라 꾸짖는다

다시는 잊지 말라는 지시를 하고
책임의 고리로 순환하는
태양계 토성처럼
반성하며 돌고 있다.

*토성: 태양계의 여섯 번째 행성으로
가장 느린 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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