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 24호/조봉구 작품

작성자남궁선|작성시간26.06.22|조회수33 목록 댓글 1

심정 24호/조봉구 심정문학 24호 출품작

복 사 꽃

대건 조 봉구


청실홍실
봄바람 속에
울 그레 불그레
입가에 미소 띠우며
내게 향기 뿌리는 복사꽃

그 향기에 취해
봄향기 매혹에 취해
살 풀 거린다

향긋한 꽃내음
복사꽃은 피고

수양버들은 푸르러
하늘하늘 바람을 타고 삼월은 삼월이라 삼짇날인데

복사꽃 잎새는
아직도 꿈결에 젖어서
깨어나지 못하고
바람 따라 계절 따라
향기 가 스며진다.


그리워라 부모님

대건 조 봉구


그리워라 아버님 이여
그리워라 어머님 이여
외로울 때나
그리울 때나
포근히 감싸주신

아버님 사랑
어머님 사랑

하늘 이불로
천상 이불로
효정 이불로
심정 이불로

추울 때 사랑으로
덮어주시고
온정으로 싸고 감싸주신
무한한 참사랑

비단길 같은 사랑
잊을 길 없네.



진 달 래

대건 조 봉구


달래달래 피었네
그동안 어디 꼭꼭 숨어서
피었을까

달래야 달래야
연분홍 곤지 찍고
머리에 어사화 쓰고
말 타고 부임해 오는

어사신랑 보기 위해
꼭꼭 숨어있다가
이제 슬그머니 나왔느냐

꽃단장 붉게 물든 치마
저고리 곱게 입고 미소 짓는 너에 모습이 청초 하구나

어사신랑 안방마님되어 청사초롱 불빛아래서 사랑 사랑 내 사랑아 거문고 퉁기면서 행복하리라

어화 청춘 달래되어 피고 지는 달래가 아니고
영원히 사랑 밭는 달래 되련다.



우 산

대건 조 봉구


하늘이 갑자기 시커머 져 버리고

우박 같은 빗방울이 우두둑 우두둑 주룩주룩 쏟아져 내린다.

비바람 치고 살갗이 뜯겨 버리고 엿가락처럼 휘어져 버린다

살과 살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고
찢어진 우산천이 바람에 쏠려 날아가 버리고

나는 바람에 쏠려 몸을 가누지 못하고 쏠려가 버린다

우산은 날아가 버리고 내 몸은 바람에 흔들려 홀라맹 고 춤을 추어댄다

우산 속 청춘남녀들의 사랑은 익어가고 힘없는 노객들은 바람의 노예가 되어 끌려간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靑山 /임흥윤 | 작성시간 26.06.22 수고 믾으셨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