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7장은 이스라엘의 2차 귀환과 에스라를 중심으로 다루는 내용입니다. 에스라의 족보는 대제사장 아론의 16대손으로 예루살렘 멸망 당시의 대제사장으로 이를 통해 저자는 에스라가 정통 제사장의 자격을 갖춘 인물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한 사람의 족보를 16대까지 거슬러서 이렇게 자세히 이야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6-7): 에스라가 바사 왕의 명령으로 이스라엘에 돌아온 대제사장임을 소개합니다(6). 당시 아닥사스다 왕은 에스라를 신뢰하였습니다(6,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이더니’). 그리고 그 배경에 하나님의 손길이 작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예전 고레스와 다리오의 마음을 움직이신 하나님이 아닥사스다까지 움직이신 것입니다.
(8-10): 에스라는 아닥사스다 왕 7년에 2세대 공동체와 함께 첫째 달 초하루에 바벨론을 출발하여(7) 매우 덥고 위험한 4개월이란 긴 여정으로 도착합니다(1,500Km). 이스라엘 백성은 그의 귀환을 기뻐하며 함께 모입니다.
본문은 그 과정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었다’라고 밝힙니다. 두 번째 귀환은 제사장들, 레위인들, 노래하는 자들, 문지기들, 느디님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7b). 이들의 임무는 유다 공동체를 새롭게 재건하는 일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안정된 생활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헌신한 주인공들로 토라 종교로 정착하는데 에스라와 함께 결정적 공헌을 하게 됩니다.
(11-26):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는 고레스처럼 이스라엘 백성이 원하면 고국으로 귀환할 수 있도록 하고 백성들이 성전에 받칠 제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고 성전 봉사자에게 세금을 면제하고 그들로 하여금 율법을 가르치며 법을 집행할 권한을 부여하도록 에스라에게 이 임무를 위임합니다(14-26). 또한 자신과 자문관들은 에스라를 보내면서 하나님께 ‘성심으로’ 예물을 바칩니다(15). ‘성심으로’이란 의미는 이것이 자발적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아닥사스다는 바벨론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서 받은 은금과 예물을 가져가도록 하였습니다(16). 이것은 앞으로 예루살렘 성전 제사에 필요한 제물을 사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17). 그리고 이 일에 있어 유다인들의 자율권을 보장합니다(18,‘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쓸지며’).
아닥사스 왕은 에스라에게 하나님의 성전에 사용될 그릇들을 내어줍니다(19). 심지어 성전 운영에 사용될 물품들을 ‘궁중 창고’, 즉 국고에서 지원할 것을 약속합니다(20).
아닥사스다 왕은 유브라데 강 건너편 관리들에게 이스라엘이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도록 명령합니다(21-24). 그것은 은 100달란트(약 34kg), 밀 100고르(13,600ℓ), 포도주 100밧(약 1,800ℓ), 기름 100밧(약 1,800ℓ), 그리고 많은 양의 소금입니다(22). 밀, 기름, 소금은 소제에(레위기 2장; 6:9), 포도주는 전제에 필요한 제물입니다(민수기 15:5-10).
당시 강의 서편 지역의 1년 세금이 350달란트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 액수는 엄청난 지원입니다. 이것은 성전 예물과 더불어 성전 유지 비용까지 페르시아에서 지원한다는 의미입니다. 아닥사스다 왕은 예루살렘의 제사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이 왕실과 제국에 임하기를 바란 것으로 보입니다(23b, ‘어찌하여 진노가 왕과 왕자의 나라에 임하게 하라’).
아닥사스다 왕은 에스라에게 해야 할 핵심 임무로(25 ‘재판하게 하고…가르치라’) 사법권은 법관과 재판관을 임명하고(25a), 교육적인 역할은 페르시아 관리로서 유다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공의를 가르치라고 합니다(25b).
아닥사스다 왕은 끝으로 하나님의 명령과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사람에게 임할 엄한 처벌을 말합니다(26). 여기서 ‘왕의 명령’은 페르시아 제국의 법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명령은 이스라엘의 율법을 말합니다. 에스라는 제사장과 학자(페르시아 관리)로서 이 두 가지 기능을 행사하도록 위임받습니다.
(27-28): 에스라는 아닥사스다의 이러한 호의에 하나님께 대한 찬양으로 응대합니다. 에스라가 선포하는 내용은 세 가지로 첫째,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입니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위해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이셨다는 것입니다(27).
둘째, 하나님께서 에스라로 하여금 왕과 대신들 앞에서 은혜를 받게 하셨습니다(28a),
셋째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여건을 마련해주셨습니다(28b).
이 모든 것에 하나님이 함께하셨음을 고백합니다(‘여호와의 손이 내 위에 있으므로’ 6, 9).
(맺음말) 이스라엘 성전이 재건되었다고 해서 신앙까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무너진 성벽보다 더 심각한 것은 무너진 말씀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에스라를 세우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말씀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는 못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아는 사람보다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더 기뻐하십니다. 말씀은 머리에만 있는 지식이 아니라 삶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교회에서는 성도가 서로 말씀을 나누어야 합니다.
에스라의 말씀은 세 단어로 요약됩니다. 연구하라. 준행하라. 가르치라!
여러분이 어떤 일에 부르심을 받았던지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내는 사랑하는 자녀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