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말씀 묵상

추모예배(에스라 9장 6-8)

작성자김요섭|작성시간26.06.23|조회수18 목록 댓글 0

설교: "은혜로 살아온 인생(에스라 9: 6~8)“

어느 시골 마을에 평생 농사를 지으며 성실하게 살아온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자녀들은 유품을 정리하다가 낡은 수첩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수첩에는 특별한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올해 가뭄이 심했으나 하나님께서 먹을 것을 주셨다." "아들이 군대에서 무사히 돌아왔다." "병원에 갔는데 큰 병이 아니라 감사하다." "손주가 태어났다."

 

그 수첩에는 자신의 업적이나 재산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감사 제목만 가득했습니다. 장례를 마친 후 자녀들은 "아버지는 많은 재산을 남기지 않으셨지만,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는 믿음을 남기셨구나." "우리 인생의 마지막에 남는 것은 재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믿음입니다."

 

사람은 세월이 지나면 재산도, 명예도, 지식도, 직책도 모두 사라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는 믿음은 후손에게 남습니다. 에스라 9장에서 에스라"우리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다"(9:8)라고 고백합니다. 그 노인은 실패와 부족함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반역하고 떠나자 하나님은 그들에게 70년이란 바벨론의 노예로서 포로 생활하게 하십니다. 이윽고 하나님이 정하신 70년이 끝나자 하나님은 선지자 에스라와 함께 백성들을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그들은 너무 감사해서 이스라엘에 오자마자 자기들의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그토록 그리워했던 예배를 위해 성전부터 짓고 하나님만 순종하겠다는 언약을 하나님과 다시 맺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잊고 하나님이 금하신 그 땅과 이웃하던 이방인과 혼인하는데 더 기가 막힌 건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이 일에 더 앞장을 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이 이방인들로 인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그들의 우상을 섬기는 사례가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민족의 죄를 발견하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회개하며 기도하러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그 기도의 내용이 바로 오늘 본문 내용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마음으로 예배드리기를 원합니다. 저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몇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는

 

1.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온 날들은 하나님의 돌보심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권사님의 삶 또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권사님은 정말 누구나 경험할 수 없는 파란만장한 삶을 사셨습니다.

 

나름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서 소천하시기까지 정말 평생 거의 보따리 장사로 감, 생선, 미역, 삼베, 화장품, 돈이 되는 일이라면 정말 안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듣지 못했는지 몰라도 권사님이 하나님을 원망하는 소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늘 찬송이 있었고 삶이 어려워질 때 권사님은 성전에서 그리고 집에서 기도하셨습니다. 특히 말년에 아이들이 모두 출가하고 나름 자리를 잡았을 때는 입버릇처럼 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이런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권사님은 이보다 더한 상황으로 나쁘게 흘러갈 수 있었을 텐데 당신의 인생을 지금껏 지켜주신 하나님이 감사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권사님의 인생은 은혜였다는 것입니다.

 

2. 우리 인생은 잠시 머무는 나그네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오늘 추모예배는 고인만 기억하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내가 살아온 시간이 나에 의해서 살아온 것 같아도 하나님이 이루시고자 하는 뜻대로 왔음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일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169). 우리 또한 때가 되면 발버둥 쳐도 또한 빨리 가고 싶어도 나그네로 있다가 하나님이 부르시면 가야 합니다.

 

3. 남은 삶은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에스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해도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었습니다. 권사님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남은 생애를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사람의 인생은 짧아도 하나님의 은혜는 영원합니다. 권사님을 기억하며 우리도 믿음 안에서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맺음말) 오늘 본문을 통해 권사님은 우리를 위해 평생 에스라처럼 기도하셨습니다. 이것이 정말 은혜였고 우리가 권사님의 자녀였다는 것이 감사입니다. 권사님을 통해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원하기는 우리 남은 가족들이 믿음 안에서 하나 되길 원합니다. 그것이 바로 권사님이 평생에 원하시는 일이었고 천국에서 오늘도 소망하는 권사님의 기도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