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 / 이정록
아무도 없는데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 앉아 있는 것일까
마지막까지 앉았다 떠난 침묵을 기억한다
놀이터엔 노는 아이만 오는 게 아니라는 듯
이승의 목숨만 왔다 가는 곳이 아니라는 듯
무참하게 잠기고
추락한 것들의 기울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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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 이정록
아무도 없는데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 앉아 있는 것일까
마지막까지 앉았다 떠난 침묵을 기억한다
놀이터엔 노는 아이만 오는 게 아니라는 듯
이승의 목숨만 왔다 가는 곳이 아니라는 듯
무참하게 잠기고
추락한 것들의 기울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