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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장꾼 / 김영철

작성자솔로몬|작성시간26.06.21|조회수3 목록 댓글 0

할머니 장꾼 / 김영철


장날과 무싯날 사이
또래 한 분 또 가셨나

채소 파는 어르신 곁
빈자리가 움푹하다

속을 꽉, 채우지 않은
연근처럼 파처럼

낙이며 전부였던
말 섞음과 살 비빔 벗

눈빛과 억지웃음
마음대로 되지 않고

파장엔
빈방 같은 노을
머리에 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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