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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뿌라비다(pura vida= pure life)!

작성자세잎 클로버|작성시간24.06.11|조회수91 목록 댓글 0

 

 

 

뿌라비다(pura vida)!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찾아다니며 얻은

행복의 비법을 담은 책이 발간됐다.

저자는 호주 출신 멜버른 작가 케이트 모건.

케이트 모건은 수년간 세계를 돌며

행복과 웰빙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배웠다.

이번에 펴낸 책 ‘세계 여행에서 찾은 20가지 행복철학’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이야기한다.

 

 

휘게’(덴마크), ‘피카’(스웨덴), ‘돌체 파 니엔테’(이탈리아)는

각기 다른 나라의 용어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휘게는 편안함을, 피카는 휴식을,

돌체 파 니엔테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즐거움을 뜻한다.

 

 

hygge(휘게)

 

편안하고 아늑한 상태를 추구하는 덴마크의 라이프스타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알려진 덴마크의 행복 요인이

휘게라고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겨울이 긴 덴마크는 상대적으로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휘게를 구성하는 큰 요인 역시 '공간'에 관련되어 있다.

작은 양초부터 시작해 크게는 조명까지 기본적으로 따뜻한 '공간'이 구성되면,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잘 관리한 오래된 물건 등이 휘게를 완성하는 요소가 된다.

 

 

피카(Fika)는 커피 마시는 시간(coffee break)을 뜻한다.

커피를 가족, 친구, 애인, 동료와 마시며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피카라고 한다.

사실 커피 마시는게 뭐 그렇게 특별할까 싶지만

스웨덴에서 피카는 단순히 커피 마시는 시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사회적 연대이자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키는 문화라고 할까.

스웨덴의 업무의 효율성과 인간 관계의 중심에는 피카가 있을 정도로

피카는 스웨덴만의 특별한 시간이다.

 

한국에서 '다음에 밥 한 끼 먹자'가 있다면

스웨덴에서는 '다음에 피카하자'가 있다.

 

Auguste Toulmouche, Dolce Far Niente, 1877년 

 


이탈리아의 ‘돌체 파 니엔테’는

얼핏 우리나라의 ‘멍 때리기’와 유사한 면이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은 이탈리아 사람들 일상의 일부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다원화될수록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무수한 관계와 실적위주의 사회는 지치고 힘들게 한다.

그럴수록 현대인들은 행복과 여유와 편안함을 추구한다.

 

 

이밖에 책에는 코스타리카에서 ‘안녕’보다 흔하게 쓰이는

‘푸라 비다’라는 용어도 볼 수 있다.

푸라 비다는 마법의 단어다. 

좋은 아침, 좋은 하루, 고마워, 괜찮아,

문제없어, 잘 가, 행운을 빌어. 

문자 그대로는 순수한 삶pure life이라는 뜻이지만

코스타리카에서는 너무나도 다양하게 쓰인다.

스페인어 권 나라를 다니다 누군가 이 단어를 쓴다면

분명 코스타리카 사람이다.

아침의 순수한 삶, 고맙다는 순수한 삶,

행운을 빌어주는 순수한 삶.

코스타리카 사람들의 삶에 대한 관점이

이 말에 압축되어 있는 듯하다.

행복의 작은 단서다.

 

행복과 웰빙, 만족감이 담겨 있으며,

살면서 따라야 할 말이다.

이 말은 선한 삶을 살고, 느린 삶을 즐기며,

긴장을 풀고 마음을 편히 먹는다는 의미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족들과 친밀한 시간을 보내고,

인생의 단순한 기쁨에 감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코스타리카 사람들이 "뿌라 비다!"라고 할 때면

행복하게 활짝 핀 미소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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