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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우리의 영원한 스승님, 금경축을 맞으신 신부님

작성자세잎 클로버|작성시간26.06.23|조회수157 목록 댓글 2

 

스승이자 사제로서 금경축을 맞으신 

박찬용 사도요한 신부님

 

 

 

박찬용 신부님은 사범학교를 졸업하시고

19세인 1963년 용천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으셨습니다.

그때 우리는 국민학교 4학년이었습니다.

 

2년간 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으시고는 홀연이 떠나

서강대학교를 거쳐 가톨릭 신학대학교에 입학하셨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한 뒤
로마에서 성서학을 전공하고 귀국한 뒤
인하대에서 문학 박사학위도 받고
서울 가톨릭신학대 인하대 성심여대 등에서 강의하면서
현장사목에서 은퇴하셨습니다.

 

34년간 일선 사목현장에서 본당사제로 사시면서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또 수십 권의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하시며

어느 누구보다도 하느님 말씀 연구에 일생을 바치셨습니다.

 

대쪽 같이 곧은 성품으로 자신에겐 매사에 엄격하지만

타인에게는 한없이 자비로우신 분,

겉으로는 엄하게 보이나

신자들이 어려움이나 곤란한 일을 당했을 때면

미사 강론 중에도 마음이 아파

눈물 흘리시는 따뜻한 마음의 사제

박찬용 선생님과의 추억을 회상해 봅니다.

 

 

 

 

 

 

60년대 학교건물

 

 

국민학교 4학년 때 갑자기 나타나신 젊은 선생님이

1년간 담임을 하시며 많은 추억을 남겨주셨습니다.

당시에는 나이를 몰랐었는데

나중에 19세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60년대 초 먹고살기도 힘든 시절

선생님은 어린 우리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젊은 선생님으로

축구 육상 코치, 운동회때 마스게임까지 지도하셨습니다.

 

가을철에 벼 이삭을 주워 축구공 배구공을 샀던 일, 

학교 실습원에서 고구마 등을 재배하던 일, 

어려운 아이들에게 문구류들을 사주던 일, 

아픈 아이를 자전거에 태워

수원 도립병원을 다녀오던 일들이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추셨고, 

우리의 기억에서도 점차 멀어졌지요. 

50대가 된 후 어느 해 동창회에서

인천교구 신부님으로 계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2003년 스승의 날, 찾아 뵌적이 있는데 아쉽게도

꾸르실료 지도신부님으로 본당에 계시지 않아

만나뵙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 1972년 동창회

(김광수 선생님)

 

 

▼ 1972년 재경동창들과 함께

 

이후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우연히 2023년 카나다에 사시는 어느 자매님으로부터

신부님 소식을 알게 되었고

올해가 팔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국민학교 단톡방에 신부님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축하메시지 동영상을 촬영하여 

그것을 종합 편집하여 신부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인천 부근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함께 신부님을 찾아 축하해 드렸습니다.

 

친구들이 공통으로 기억하고 있는 신부님은

우리가 잘못 했을 때

앞줄부터 차례차례  회초리로 때리시고는

우리들 잘못을 선생님 잘못이라고 하며

맨뒤에 덩치가 큰 친구를 골라 자신을 때리라고

스스로의 종아리를 걷고 맞으시던 모습입니다.

 

 

 

▼ 2003년 여행

 

▼ 2004년 여행

 

 

▼ 2005년 여행

 

▼ 2023년 동창회

 

 

 

▼ 2024년 동창회

 

 

 

 

박찬용 신부님 은퇴후 활동 모습들

 

 

고희기념 출판기념과 축하

 

 

▼ 2023년 동창대표로 4명이 신부님 8순 잔치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도 협소하고 많은 축하객들이 오셔서 사진 찍는 것도 어려웠지만

신부님의 모습을 담아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동창들이 준비한 꽃바구니
오늘 행사를 주관한 아들신부님들(일명 박넝쿨 사제단)
신부님, 여동생과 함께 동창생 대표 4명
신부님 인사말씀과 축하송 후 케익절단

 

 

 

 

60년 만에 초등학교 선생님을 만나다

2023.4.14

 

 

며칠 전(4월 10일) 지금은 현직에서 은퇴하신 신부님이신

초등학교 선생님의 8순 잔치가 있었는데

곧 이어 신학원 졸업생들과 2박 3일 제주에 오셨습니다.

약속장소에 조금 일찍 도착해 차에서 기다리며

국민학교때 추억을 되새김질 하고 있었습니다.

 

신부님이 타신 차가 도착하고 신부님께 다가가 인사를 하자

바로 알아보셨습니다. 축하 동영상에서 보셨기에 그렇겠지요.

신부님과 손을 맞잡자 길에서 만나면 몰라보겠다고 했습니다.

신부님은 만나자 마자 저에게 주실 책을 들고 계셨습니다.

'주님의 하루'라는 책입니다.

8순 기념으로 사제생활 하시면서 쓰신

성서영성강의 글 모음입니다.

신부님의 삶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안쪽에서 신부님이 친필로 쓴 글이 있었습니다.

아내의 이름을 몰라 저보고 적어넣으라는 메시지와 함께~

 

 

음식점 들어가기 전에  신부님과 사진을 찍고

예약된 테이블로 가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신학원 졸업생 모임 회장님이 내 자리를 신부님 바로 앞에

앉도록 배려해 주셔서 신부님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일행들은 어떻게 60년 전 일을 기억하느냐며 놀라워했고

1년 가르친 선생님과의 만남을 축하해주었습니다.

술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차를 운전해야 하기도 하고

신부님도 술을 자제하고 계셔서 음료수로 대신했습니다.

2시간이 넘도록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후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이야기,

동창들에 대한 이야기

선생님으로 계시던 때 이야기를 했습니다.

선생님이 제일 보고싶고 궁금한 동창인지, 선배인지 확실치 않지만

적동부근에 살던 친구 집을 방문하셨답니다.

가족모두가 건강상태가 좋지않았고

특히 그 친구(이름을 기억 못하심)가 위태로워 자전거에 태워서

30킬로가 넘는 비포장 도로를 달려 몇 번을 넘어지면서

수원도립병원에 갔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도착하니 보호자가 20세도 안된 청년이라 사유를 물어보아 

학교선생이라며 그 학생가정에 대해 말하자

병원 치료비도 받지않고 학생 영양관리하라며 돈도 주었답니다.

선생님이 떠난신 후 그 학생이 어떻게 되었는지 무척 궁금해 하셨습니다.

 

 

 

거의 자리가 마무리 되어갈 때 저는 먼저 일어났고

일행중 대표자에게 가지고 간 하귤과 오메기떡을 건네면서

보관방법 등을 설명드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해 보니 오메기떡을 드시는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최고의 오메기떡을 주셔서 하나씩 먹으면서

감사인사를 드린다는 메시지와 함께~

 

 

오늘은 정말 주님과 함께 한 기쁜 날이었습니다.

선생님 아니 신부님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오랫동안 저희와 함께 해주시길 기도드립니다.

 

 

 

 

2026년 사제 성화의 날 미사 및 금경 축하식

 

인천 교구장 정신철 요한 세례자 주교는 사제 성화의 날을 맞아

6월 12일(금) 오전 10시 답동 주교좌 성당에서

교구 사제단과 함께 성시간 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였다.

아울러 미사 중에 사제 수품 50주년을 맞이한

박찬용 요한 사도 신부와 이성득 요셉 신부,

김용환 요한 세례자 신부의 금경 축하식도 함께 거행하였다.

 

 

 

 

 

 

 

 동창대표 신부님댁 방문

2026.6.20

 

팔순잔치에 참석했던 동창 4명이  

이번에도 대표 방문했습니다.

 

 

 

▼ 신부님 댁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 집필하신 책 선물

 

▼ 금경축 축하 선물(용돈) 전달

 

 

▼ 점심식사

 

 

영원한 우리의 박찬용 선생님, 신부님!!

오래도록 건강하게 우리 곁에 있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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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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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세잎 클로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3 new 멋진 영상을 제작해주신 즈카리야 형제님과
    오르간 반주를 해주신 제나이스 자매님께
    용천국민학교 동창을 대신해 감사드립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오 즈카리아 21 | 작성시간 09:08 new 감사합니다 저는 신부님이 되신 선생님이 안계서서 무척이나 부러웠어요 참으로 특이한 경우 입니다 청출어람(靑出於藍)입니다 훌륭한 선생님과 훌륭한 제자가 태어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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