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이다.
이 대축일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에 지내는데,
예수 성심이 성체성사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다.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은 중세 때 시작하여 점차 보편화되었다.
1856년 비오 9세 교황 때 교회의 전례력에 도입되었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옛 교부들은 마치 하와가 잠든 아담의 옆구리에서 나왔듯이
교회가 상처로 열린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나왔다고 말씀하셨고,
그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나온 것을
세례성사와 성체성사의 상징으로 보아 왔다.
사랑에 눈이 먼 청년이
그 증거로 ‘어머니의 심장을 가져다 달라’는 처녀의 요구에 따라
어머니의 심장을 빼앗아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심장이 데굴데굴 굴러갔다.
그렇게 굴러가면서도 어머니의 심장은
“얘야, 어디 다치지는 않았느냐?” 라고 말했단다.
이렇듯 아들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인 심장처럼
교회는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 성심 위에 세워졌다.
예수님의 성심은 당신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기 위해 당신의 몸과 마음 모두를
다 내어주신 예수님의 마음인 것이다.
자식은 부모의 고통을 알게 될 때 성숙해집니다.
부모의 아픔을 보고 자란 자식은 쉽게 벗나가지 않습니다.
‘가족애’는 미움과 사랑 때문에 울어 볼 때 싹을 틔웁니다.
나이를 먹었다고 모두 어른인 것은 아니지요.
고통의 옷을 입어야 어른이 됩니다.
주님이신 그분께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모욕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무죄하신 분께서 그토록 황당한 일을 당하셨습니다.
억울함의 극치입니다.
그런데도 받아들이셨습니다.
참아 내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지 않으면 예수님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십자가를 불평하고 외면하려 들면 더욱 모르게 됩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마음을 더욱 깊이 묵상하는 날입니다.
그분을 기억하며 ‘나의 십자가’를 끌어안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