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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연중 제10주간 금요일(마태 5,27-32):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작성자세잎 클로버|작성시간26.06.11|조회수17 목록 댓글 0

 

예수님께서는 ‘간음해서는 안 된다.’는 구약의 가르침을 

더욱 적극적인 차원에서 지킬 것을 가르치신다. 

곧 외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내적인 태도에서도 음욕을 삼가야 한다(복음).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남자가 여자를 보며 이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오늘날 이 매력을 상품화해서 문제가 되지만, 

이 말씀은 마치 이러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자체를 

아예 부정하지 않고서는 지킬 수 없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다시 해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인을 탐내는 목적으로 그 여인을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그 여자와 간음하는 것이다.” 

여기서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이성을 보고 느끼는 충동 자체를 

죄라고 단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죄가 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아서 그렇지, 

여건만 되면 그 여자와 간음하겠다는 마음가짐입니다. 

 

두 번째는 충동 자체를 넘어, 

마음으로 그것을 품고 즐기는 것이 죄입니다. 

탐내는 마음으로 계속 상대편을 바라보는 

그 눈빛이 지닌 음흉함을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음란한 행동이나 생각을 경계해야 할 이유는 

오늘 제1독서를 통하여 엿볼 수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힘은 하느님의 것”입니다. 

순결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있는 보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그 사람에게 주신 것을 바라볼 줄 알며, 

거기에서 감동을 받거나 그 자체로도 만족하고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나 순결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 안에 담긴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시력을 잃어 

탐욕에 찬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요컨대, 순결하다는 것은 

세상의 좋은 것을 발견할 줄 아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음란한 행동과 생각에서 벗어나 

맑은 눈을 지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마태5,28)

욕심을 품고
세상을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죄를 지은 것이라네.

우리가
욕심으로 가득 차
영혼의 사정에 어두워지면
우리 안에
죄가 잉태되므로

우리는 늘 깨어서
마음 저 깊은 곳으로부터
올라오는 욕심의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네. 

 

- 김혜선 아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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