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김진경] 뿔

작성자브리드|작성시간04.08.31|조회수50 목록 댓글 1
황금 뿔 / 김진경



피와 살이 다 고갈될 때까지
한 그리움을 밀고 갈 수 있다면
그 마지막 더운 숨 흩어지는 끝에서
마침내 저런 빛깔일 수 있을까.

수만 년 대륙을 달려와
지금 막 그 마지막 더운 숨 몰아쉬는
먼 고대 동물의 황금 뿔처럼
은행나무 한 그루 물들어 있다.



<지구의 시간 ㅡ 2004,실천문학사>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푸른노트 | 작성시간 04.08.31 김진경 시인의 작품은 모처럼 보는 것 같습니다. 광주와 5월의 이미지를 다룬 초기작품들만 구경하다가 근래작품을 보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