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기획] 배드민턴 수입, 프로 뺨친다! |
| 비결은 250만명에 육박하는 배드민턴 생활체육 인구에 있다 |
![]() 언뜻 보기에 소박해보이는 배드민턴이 수입은 ‘알짜’다. 프로, 실업 선수가 되지못하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다른 운동과 다르다. 비결은 250만명에 육박하는 배드민턴 생활체육 인구에 있다. 지역의 생활체육 배드민턴 지도자로 일을 하게되면 월 수입 500만원은 너끈하다고 한다. 새벽이나 저녁을 이용해 파트타임으로 아르바이트를 해도 200만원 정도는 충분히 벌 수 있다. 배드민턴 지도자에 대한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해 선수 출신이 아닌 일반인까지 실력이 어느정도 있으면 코치로 활동하기도 한다. 이러다보니 오히려 중간급 선수들이 실업팀의 스카우트 제의를 거부하는 기현상도 벌어진다. “톱스타가 아닌 이는 실업팀의 월급이 생활 배드민턴 지도자보다 적어 실업을 꺼린다. 실업팀 코치도 마찬가지”라고 김종웅 대표팀 코치는 전한다. 톱스타들도 다른 프로종목 톱스타에 못지않다. 올림픽 등 큰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소득 항목은 늘어난다. 소속팀에서 받는 연봉, 체육회 연금, 각계의 포상금, 각종 대회 우승 상금, 대표팀 일일수당 등이다.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김동문(30)도 지난해 4억원은 훌쩍 넘기는 수입을 올렸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금메달 덕에 대한체육회 장려금, 소속팀 삼성전기 격려금, 강영중 배드민턴 회장 포상금 등 수억원의 보너스를 받은 것 외에도 ‘숨은’ 소득이 많다. 소속팀 삼성전기에서 과장급인 그의 연봉은 비밀에 부쳐져있지만 일반 임직원보다는 높은 수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1년간 250일 정도를 태릉 선수촌에 머물며 받은 2만5000원의 일당은 용돈으로는 충분하다. 나경민(대교눈높이)과 함께 아테네올림픽 직전까지 14개 국제대회를 연속 제패했으니 열네번이나 우승 상금의 일부를 챙겼다. 전영오픈(총상금 12만5000달러)이나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 등 국제배드민턴대회의 종목별 우승 상금은 총상금의 6% 내외인데 태극전사들은 성적에 따라 우승, 준우승, 3위, 4위가 각각 따낸 상금의 65%, 55%, 45%, 35%를 직접 갖는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연금도 짭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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