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의, 오렌지보울 본선 1회전 패배와 남은 과제..

작성자Connors|작성시간02.12.18|조회수67 목록 댓글 0
12/17/02, 마이아미

작년도 오렌지보울 12세부 우승자로 금년 14세부에 출전한 기대주 김청의는 예선 3승을 거두며 본선에 올랐으나, 본선 1회전에서 리히텐쉬타인의 Herbert Weirather (9번 시드) 에게 46, 06으로 패하며 본선 우승에의 꿈을 접었다.

12세의 나이로 14세부에 도전한 김청의는 14세부의 힘을 앞세운 강한 벽앞에 일단 내년으로 꿈을 연기해야 했다.

남,여 14세부는 "힘의 테니스"가 시작되는 나이로 12세의 벽을 넘은 한국선수들이 넘기에 매우 힘든 벽이다. 실제로 여자의 경우는 14세부 우승자는 한국의 국가대표를 능가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남자의 경우도 14세부 우승자는 한국의 국가대표 후보군들과 대등한 경기를 할수 있다.

98년도 오렌지보울 12세부 우승자 최동휘도 14세부도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최동휘의 경우는 12세부 우승후 "초강력 공격 테니스"로 전환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 이는 한국식 컨트롤 테니스를 계속 밀고 나간것도 하나의 원인이 된다.

김청의의 경우는 작년 오렌지보울 우승 직후 STA 는 3가지의 남은 과제를 제시하였다 (STA 자유게시판 글번호: 2447 날짜 : 2001-12-25).

여기서 제시한 과제는 (1) 투핸드포핸드 문제, (2) 승부에의 압박 문제, (3) 훈련 캠프의 문제 였다.

이러한 문제는 현재 아직도 김청의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1) 투핸드포핸드 문제는 지금 당장 전환하기 힘든다면, 일단 원핸드와 투핸드를 병행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투핸드포핸드는 여자도 셀레스 이후 빨라진 타구로 매우 힘든 경기를 전개해야 하는데 남자의 경우는 마이클잔갬블이 있긴 하지만, 어려운 항해의 길을 선택한 경우이다. . 원핸드 포핸드로의 전환은 최소한 1년 정도 어떤 경기도 출전하지 않고 고쳐야 하는 대수술 작업이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시간이 걸리드라도 이 작업을 해야 한다. 국내의 다른 투핸드포핸드선수 (최신혜, 류희선, 진슬기)의 공통점은 12세까지는 잘하는데 힘이 시작되는 14세 이후에는 정말 어려운 길을 가게 된다는 사실이다.

(2) 승부에의 압박도 향후 2년 정도는 완전히 풀어주어야 한다. 승부에의 압박을 없애면 고치고 싶은것을 고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3)훈련캠프이다. 테니스는 다양한 선수들과 어울리고, 다양한 경험과 경기에 의하여 실력이 향상된다. 우리끼리의 훈련은 그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훈련자체가 국제적인 환경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선수는 보아야 목표치가 설정되고 배울수 있다. "보는것"이 "하는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위의 3가지 제시점을 모두 병행하여 해결하는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그랜드슬램제패가 얼마나 힘든가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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