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정 2001년 6월 푸른소식 인터뷰 기사

작성자Connors(서의호)|작성시간04.11.01|조회수58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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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대가 좁다. 세계 무대에서 꿈을 펼친다” - 테니스 샛별 김소정 선수 (중앙여중 3)



“국내 무대가 좁다. 세계 무대에서 꿈을 펼친다”
 테니스 샛별 김소정 선수 (중앙여중 3)


해외경기를 막 마치고 오늘 새벽에 돌아왔는데 어떤 경기였나?
세계대회 아시아 예선 경기였어요. 올 7월 칠레에서 있을 본선에 진출하기 위한 경기였죠. 호주, 일본, 중국 등 14개 국에서 참가한 경기였는데 4위 했어요. 만족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본선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열심히 연습 해야죠.

피곤하지 않나? 지금 기분은?
별로 피곤하지 않아요. 기분도 좋구요

언제부터 라켓을 잡았나?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였어요. 전에 살던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테니스코트에서 어른들이 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코트에서 테니스 하는 것을 구경하느라 학교 끝나면 집으로 바로 들어가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니까 아주 우연한 기회에 테니스 라켓을 잡게 된 거죠.

선수가 되기까지 누구의 영향이 가장 컸나? 존경하는 분은?
포항공대 서의호 교수님이예요. 테니스를 너무 좋아해서 교수님 혼자 힘으로 세계 100위 안에 들도록 하기 위해 후진을 양성하는 교수님이신데요, 그분의 영향이 가장 컸어요. 물론 부모님의 영향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투어의 정보를 찾아서 알려준다거나 인터넷을 통해 우리들의 전적을 알리는 등의 일을 해주는 분이시죠. 앞으로 꼭 세계 랭킹에 들어 보답하고 싶어요.

테니스에 자질이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나?
특별히 저에게 자질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단지 운동하고 난 후 흘리는 땀과 땀흘리고 난 후 찾아오는 상쾌한 기분. 그런 것이 좋았던 거 같아요. 초등학교 때는 내가 좋아서 한 운동인데도 연습이 힘들 때는 하기 싫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작년 8월부터 미국 마이애미 캐슬리 아카데미에 유학하면서 부터 테니스에 매력을 느끼게 됐죠. 훈련과 투어를 하면서 외국 선수들과 경기에 대해 대화를 하는 것도 무척 좋았어요.

세계 선수 중 가장 닮고 싶은 선수는?
이쁘면서도 경기도 잘 하는 안나쿠르니코바를 닮고 싶어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
골프 선수 김미현 선수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착한 일도 많이 하고 겸손한 것 같구 남이 알아주든 그렇지 않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아 보여요.

학교 수업은 어떻게 하나?
학교 수업은 많이 못해요. 경기와 훈련이 반복되기 때문 이죠. 그래서 혼자서 홈 스쿨 형식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영어를 위주로 하고 있는데, 일단을 테니스 기량을 더 쌓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주로 뭘 하나?
운동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주로 부모님과 등산을 하고 시간이 나면 동생도 봐주고 그래요. 동생이 아직 어리거든요. 솔직히 지금은 부모님과 등산하는 것보다 친구들 만나는 게 더 좋은데.....

테니스를 안 했으면 아마 사격선수가 됐을 거라고 말하는 김소정 선수. 모든 운동을 좋아하는 김 선수지만 친구들의 말을 빌리면 ‘날라리’가 됐을 거란다. 요즘은 날라리의 의미가 옛날의 그것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며 굳이 친구들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날라리가 됐을 거라고. “해외 투어갈 때 친구들에게 자주 연락 못하는데 너무 섭섭해하지 말고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며 환하게 웃는 김 선수. 꼭 원하는 ‘세계 랭킹 100위’에 들어 그 밝은 웃음을 다시 보고 싶다.

* 취재/ 김신형(summa25@chollian.net)


<김소정>
1986년 5월 18일 서울生, 키 170cm, 몸무게 54kg
서울 배봉초등학교 졸업, 현재 중앙여중 3학년 재학중.
-- 1997년 교보배 단체전 1위
-- 1997년 교보배 개인전 2위
-- 1997년 전 한국 개인단식 1위
-- 1997년 전 한국 복식 1위
-- 1997년 포항공대 주니어 서킷 1위.
취미는 D.D.R과 노래 부르기 그리고 운동. 특기는 테니스, 사격
좋아하는 음식은 된장찌개, 돈까스, 갈비

<경기전적>
* 1997년 : 제26회 전국 소년 체육대회 단체전2위(5.24~27),
      교보생명컵 전국 초등학교 테니스 대회 단체전 2위(8.7~11)
      3회 한국초등학교 연맹 회장배 단식1위10.27~30)
* 1998년 : 제2회 한국 초등학교 연맹 회장기 단체전 3위(4.28~5.2),
      제27회 전국 소년 체육대회 단체전1위(5.23~5.26),
      제53회 전 한국 학생 선수권 대회 단식1위(6.15~6.21),
      제33회 전 한국 주니어 선수권대회 복식1위(6.15~6.21),
      교보생명컵 전국 초등학교 대회 단체전1위(7.28~8.1)
* 1999년 : 제20회 회장기 전국남녀 중고등학교 대회 단체2위(3.15~20),
      제28회 전국소년 체육대회 단체전1위(5.29~6.1),
      제34회 전 한국 주니어 선수권 대회 복식2위(6.7~13),
      제31회 문화 관광부 장관기 전국남녀 중고등학교대항 단체1위(6.29~7.4),
      제27회 소강배 전국남녀 중고등학교 대항 단체전1위(9.6~11)
* 2000년 : 전국 종별 테니스 대회 단식2위,복식3위(3.27~4.4),
      제21회 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대회 단체전1위(4.10~16),
      제30회 회장배 전국 여자 테니스 대회 복식3위(4.17~22),
      제35회 전한국 주니어 테니스 선수권(16세)복식1위(5.15~21),
      제55회 전한국 학생 선수권 단식1위, 복식2위(7.10~18),
      제32회 문화관광부 장관기 전국남녀 중고등학교대항 단체2위(8.7~13),
      제28회 소강배 전국남녀 중고등학교 대항 단체전 1위(8.29~9.3)
* Subject : 동남아투어 -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 복식 우승/ 복식 준우승/ 단식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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