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용 1회전 승리

작성자juniorhelper|작성시간05.01.24|조회수111 목록 댓글 0
테니스코리아 인터넷판에 게재된 기사에 의하면


세계 주니어랭킹 1위인 김선용(양명고)이 두 번의 매치포인트 위기를 극복하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김선용은 24일 멜버른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1회전에서 미국의 제시 레빈을 맞아 첫 세트를 6-7(6)로 내주었으나 이후 두 세트를 7-5 6-2로 따내며 2시간 25분의 접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김선용은 2세트 3-5와 4-5 상황에서 각각 매치 포인트를 맞기도 했으나 침착한 플레이로 위기를 탈출했다.

김선용은 한 박자 빨리 치는 레빈(세계 30위)의 스트로크와 실수없는 서비스 리턴에 당황하며 흔들렸다. 공격을 해도 쉴새없이 받아치는 카운터펀치형의 레빈에게 오히려 더 강하게 공격을 시도하다가 많은 에러를 범하였다.

김선용은 경기 후 "2세트 매치 포인트를 잡혔을 때에도 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볼이 짧고 서비스 게임을 놓치고 가면서 게임이 힘들게 풀렸다. 비록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플레이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는 주니어 넘버원인 김선용과 미국테니스협회 주니어 프로그램 소속 선수간의 대결이어서인지 세계적인 매니지먼트 그룹인 IMG, 옥타곤과 미국테니스협회 관계자들이 경기를 지켜보았으며 전 세계 1위이자 호주 채널7 TV의 해설가로 활동 중인 짐 커리어도 자리를 같이했다.
또한 아시아 테니스연맹 회의 참석차 호주오픈을 참관 중인 조동길 대한테니스협회장도 김선용을 격려하였다.

김선용은 1세트부터 자신의 게임을 놓치며 0-2로 끌려갔다. 4-4까지 서로 게임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친 김선용은 타이브레이크에서 6-5 앞서며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이때 평범한 포핸드 스트로크 에러와 레빈의 포핸드 위닝샷이 터지면서 세트를 내주었다.
왼손잡이인 레빈은 백핸드 다운더라인 샷과 적극적인 네트 대시가 돋보였다. 레빈은 주니어 선수로는 드물게 네트 플레이를 49회나 실시하여 그중 57%의 득점률을 자랑했다.

김선용은 2세트에서도 첫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계속 끌려갔다. 김선용은 3-5, 4-5의 매치 포인트 위기를 벗어나면서 점차 자신감을 회복했고, 레빈은 피로의 기색을 드러냈다.

3세트는 기세를 올린 김선용의 일방적인 페이스. 서브와 스트로크의 우세를 보이며 5-0까지 달아난 김선용은 이후 두 纛湛?내주었으나 4번째 찾아온 매치 포인트를 포인트로 연결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선용은 이날 10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기록했지만 9개의 더블폴트와 52%의 낮은 첫 서비스 성공률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어렵게 풀어나갔다.

김선용은 2회전에서 네덜란드의 안탈 반데두임(주니어39위)과 대결한다. 둘은 지난해 재팬오픈 16강전에서 만났으나 당시 반데두임이 기권하는 바람에 대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여자 주니어에 출전한 이예라는 러시아의 알리사 클레이바노바(13번시드)에게 첫 세트를 6-4로 선취하였으나 이후 클레이바노바가 키가 작은 이예라의 약점을 노려 문볼 작전으로 나오는 바람에 1-6 1-6으로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예라는 이번이 5번째 국제주니어대회로 1세트를 따고도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멜버른=김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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