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원 이덩희배 우승

작성자juniorhelper|작성시간05.04.24|조회수120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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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중앙여고)이 김해성(남산고)을 꺾고 이덕희배 국제주니어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초원은 24일 올림픽코트에서 계속된 2005 이덕희배 국제주니어대회 마지막날 여자단식 결승에서 김해성을 7-5 6-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초원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 고등학교 1학년이던 03년 전한국주니어 16세부에서 정상에 올랐던 것이 유일한 단식 타이틀이었던 이초원은 이번 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여고부의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겨울 경동도시가스 팀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하며 기량을 끌어올린 이초원은 "첫 국제대회 우승이라 무척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고 "올해 개인전에서 한 번 더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며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예선 3경기를 승리하고 본선에 오른 이초원은 2회전에서 톱시드 찬윙아유(홍콩)을 꺾고 8강에 올라, 진슬기(하남고)와 최하양(충남여고)을 모두 세트올 접전 끝에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초원은 첫 세트 초반 김해성의 안정된 스트로크에 밀려 1-4까지 뒤졌지만, 이후 주무기인 파워 포핸드와 칼날같은 슬라이스를 앞세워 김해성을 공략,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중앙여고 최준철 코치는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매 경기 세트올 접전을 하면서 어려운 고비들을 잘 넘어섰다. 이번 대회의 경험이 초원이의 기량 향상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말했다.

전날 2번시드 장링(홍콩)을 힘겹게 꺾고 결승에 올랐던 김해성은 첫 세트 초반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우승을 노렸던 김해성은 "4-1로 앞서고 있을 때 더 적극적으로 밀어부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며 말했다.

앞서 벌어진 남자단식에서는 2번시드 쇼 아이다(일본)가 톱시드 슈헤이 우자와(일본)를 6-4 6-7(3) 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4강에 오르며 처음으로 주니어 세계랭킹을 100위 내에 진입시킨 아이다는 안정된 스트로크와 빠른 발놀림으로 우자와를 힘겹게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9월 효고 국제주니어(5그룹)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국제대회 우승인 아이다는 "한국에서 2주 동안 있으면서 매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무척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진슬기와 김소연(중앙여중)이 배혜윰 곽보라(이상 경북여고) 조에 6-7(5) 6-0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안았다.

올해 중학교 2학년인 김소연은 지난주 아시아주니어 선수권에 이어 두 번째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