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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교양

누군가의 희생으로 인한 감사

작성자희망의미소(박영훈)|작성시간17.02.24|조회수33 목록 댓글 2

어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2년 전에 대장 용종을 하나 떼어낸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대장 내시경을 했습니다.
대부분 해 보셨겠지만 대장 내시경은 할 때보다 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먹어야 하는 약 때문에 고역이지요.
지금에야 말하지만 앞선 두 번의 내시경 때는 약을 다 마시지 못했습니다.
아~오, 그 진저리 쳐지는 맛... 진짜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 찌꺼기가 군데군데 남아서 검사가 완전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 무서운 약을 이번에는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눈 딱 감고 세 번 모두 원샷했습니다.
그동안은 울각시랑 교대로 했는데 이번부터는 같이 해서 그런지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역시 울각시랑 함께라면 못 할 일이 없네요.
두루마리 휴지 1개를 거의 다 써가며 부지런히 왔다갔다 했습니다.
비데가 있길래 망정이지 옛날에는 똥구 다 헐었겠죠?

결과요?
다 좋은데 내시경 결과는 모르겠습니다.
약에 취해서 최종 면담을 했는지조차도 기억에 없습니다.
2년 전에는 어쩌구저쩌구 했던 기억이나마 있었는데, 갈수록 약기운이 쎄지네요.
병원에 갈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쭉 간직해야 할 텐데 말이죠.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

♥누군가의 희생으로 인한 감사♥

어느 마을에 양을 치는 목동이 있었습니다.
저녁때가 되면 양을 몰고 산에서 내려오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특정한 장소에 이르면 양들이 가벼운 상처를 입는 것이었습니다.
이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자 목동은 그곳에 가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유심히 관찰해 보니 그곳에는 작은 가시나무가 있었습니다.
'음... 이 가시나무가 양들을 찌른 것이었군.'

목동은 다음 날, 가시나무를 베어내려고 그곳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목동은 그 가시나무를 자를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가시나무에 걸려 있는 양털을 새들이 물고 날아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양들의 상처로 얻은 털이 새들의 포근한 둥지가 되는구나!'
목동은 가시나무를 베지 못한 채 돌아섰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행복을 누리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알고 보면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생겨난 '행복'입니다.
그러니 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감사하십시오.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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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영만 | 작성시간 17.02.24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행복을 누리는 삶인데도 날마다 투덜투덜 거리며 살아온 삶을 반성하게 됩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누리는 작은 행복에 감사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하고, 나의 작은 희생과 헌신으로 다른이가 행복을
    누릴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고 날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희망의미소(박영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2.24 불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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