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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2년 전에 대장 용종을 하나 떼어낸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대장 내시경을 했습니다.
대부분 해 보셨겠지만 대장 내시경은 할 때보다 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먹어야 하는 약 때문에 고역이지요.
지금에야 말하지만 앞선 두 번의 내시경 때는 약을 다 마시지 못했습니다.
아~오, 그 진저리 쳐지는 맛... 진짜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 찌꺼기가 군데군데 남아서 검사가 완전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 무서운 약을 이번에는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눈 딱 감고 세 번 모두 원샷했습니다.
그동안은 울각시랑 교대로 했는데 이번부터는 같이 해서 그런지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역시 울각시랑 함께라면 못 할 일이 없네요.
두루마리 휴지 1개를 거의 다 써가며 부지런히 왔다갔다 했습니다.
비데가 있길래 망정이지 옛날에는 똥구 다 헐었겠죠?
결과요?
다 좋은데 내시경 결과는 모르겠습니다.
약에 취해서 최종 면담을 했는지조차도 기억에 없습니다.
2년 전에는 어쩌구저쩌구 했던 기억이나마 있었는데, 갈수록 약기운이 쎄지네요.
병원에 갈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쭉 간직해야 할 텐데 말이죠.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
♥누군가의 희생으로 인한 감사♥
어느 마을에 양을 치는 목동이 있었습니다.
저녁때가 되면 양을 몰고 산에서 내려오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특정한 장소에 이르면 양들이 가벼운 상처를 입는 것이었습니다.
이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자 목동은 그곳에 가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유심히 관찰해 보니 그곳에는 작은 가시나무가 있었습니다.
'음... 이 가시나무가 양들을 찌른 것이었군.'
목동은 다음 날, 가시나무를 베어내려고 그곳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목동은 그 가시나무를 자를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가시나무에 걸려 있는 양털을 새들이 물고 날아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양들의 상처로 얻은 털이 새들의 포근한 둥지가 되는구나!'
목동은 가시나무를 베지 못한 채 돌아섰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행복을 누리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알고 보면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생겨난 '행복'입니다.
그러니 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감사하십시오.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