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마음의 교양

개미의 선택

작성자희망의미소(박영훈)|작성시간17.03.11|조회수46 목록 댓글 0

간만에 조오기 북쪽나라에 다녀왔습니다.
차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봄볕은 나른하고, 주변 풍광으로부터 시선을 거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아래 햇빛은 눈을 뜨기 힘들만큼 따가운데, 며칠 전 내린 하얀 눈을 이고 있는 국망봉의 운치가 그만입니다.
전방지역에서 수고하는 반가운 동기도 보고요.
이렇게 멋진 날엔 맛난 음식이 빠질 수 없죠.
점심은 '신영옥 청국장'에서 청국장과 쌈, 저녁은 '버섯골'에서 샤브샤브입니다.
포천 일동 근처를 가시거든 한 번쯤 가 보세요.
봄날의 길 떠나기, 언제라도 좋은 것 같습니다.

역사적인 하루가 지났습니다.
푸른 하늘 만큼 우리의 앞길도 그러리라 믿습니다.
그 길을 우리가 만들어 가야지요.
오늘은 푹 쉬시고요. ~^.^~

♥개미의 선택♥

어느 날 개미가 숲속을 거닐다가 급하게 달려가는 토끼를 만났다.
토끼는 윗마을에서 잔치가 있다며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토끼를 따라가려는 찰나, 갑자기 여우가 나타나서 개미에게 말했다.
''아랫마을에서 잔치가 있는데 같이 안 갈래?''
순간 개미는 고민에 빠졌다.
윗마을 잔치도 가고 싶고, 아랫마을 잔치도 가고 싶고...
'만약 윗마을 잔치에 먼저 갔다가 아랫마을에 갔는데 잔치가 끝나 버렸으면 어쩌지?'

한참을 궁리하던 개미는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갔다.
잠시 뒤 두 아들을 데리고 윗마을과 아랫마을의 중간 지점에 선 개미는 자신의 허리에 긴 밧줄을 묶고 두 끝을 두 아들의 손에 쥐어 주었다.
''큰아들아, 너는 이 줄을 가지고 윗마을로 가고, 작은아들 너는 아랫마을로 가거라.
그리고 잔치가 시작되거든 세게 잡아당겨라. 그럼 내가 곧장 달려가마.''

두 아들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했다.
개미는 흐뭇한 표정으로 허리에 감긴 줄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 순간 양쪽 줄이 동시에 당겨졌다.
양쪽에서 잡아당기자 개미는 꼼짝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고 두 아들이 달려왔을 때 개미는 숨을 헐떡거리며 땅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이때부터 개미의 허리가 가늘어졌다는 우스운 이야기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는 중요한 교훈이 숨겨져 있다.
주변 상황에 끌려다니지 말고 스스로 선택하며 살라는 것이다.
개미가 하나의 잔치를 선택했다면 그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테고, 가늘어진 허리를 붙잡고 생을 마감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선택과 집중이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한 뒤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고마워 좋은생각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