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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교양

인도의 명의

작성자희망의미소(박영훈)|작성시간17.03.19|조회수90 목록 댓글 0

어제는 늦은 점심을 먹으러 차를 몰고 나갔습니다.
목적지는 일전에 맛나게 먹었던 돈가스 집입니다.
아직도 시내를 벗어나지 못한 차가 많은지 동작대로가 차들로 꽉 찼습니다.
매연에다 미세먼지도 있다는 얘기에 창문을 닫으면 너무 덥고, 창문을 내리면 바람 소리가 너무 큽니다.
지난 여름 이후 에어컨을 돌리는 건 처음이라 바로 돌릴 수는 없어서, 창문을 살짝 내렸다 닫았다 하면서 식당까지 갔습니다.
드뎌 에어컨을 틀어야만 하는 날이 됐네요.
돈가스는 역시 변함 없네요.

매제가 하는 기아 오토규에 들러서 에어컨을 손 보고, 울딸 봄맞이에 울아들 생일을 맞아 교외에 있는 아울렛에 가서 카드를 긁어 보려 했는데...
울각시가 뒤늦게 옥상에 널어 놓은 빨래를 생각해 냈습니다.
빠지는 길을 지나치는 바람에 엄청 막히는 고속터미널 앞을 지나 집으로 왔습니다.
다시 차를 몰고 나가기에는 이미 늦은 거죠.
울각시랑 울딸은 백화점으로, 울아들 생일은 짜장면 집에서 저렴하게 땡했습니다.
근데 생각해 보니 사람들이 교외 대신 시내에서 봄맞이를 하는 걸까요?
왜들 시내에서 난리들인지...
빨래 널기 좋은 걸 보니 오늘도 좋은 날이네요. ~^.^~

♥인도의 명의♥

인도에는 중국의 편작을 무색케 하는 '기바'라는 명의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스스로 터득한 기이한 방법으로 7세 때부터 사람 목숨을 살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나중 자신이 터득하여 얻은 경험적 지혜로, 특별한 활인핵인 오핵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닷물에 함유된 성분을 추출하여 지금도 유명한 죽염을 제조하는 등 특이한 약물을 개발, 병고로 신음하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였습니다.

그가 자신만큼 유명한 명의인 스승으로부터 수련을 받을 때였습니다.
명의 스승이 어느 날 제자 기비에게 약이 안 되는 풀을 세 가지만 구해 오라고 했습니다.
기비가 3년 동안 인도의 온 천지사방을 돌아다녀 봐도 약이 안 되는 풀을 도저히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스승에게 돌아와 솔직히 ''약이 안 되는 풀을 도저히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
그의 스승은 그러한 기비를 기꺼이 대를 이을 제자로 인정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인도에 중국에 버금가는 전설적 명의 기바가 탄생하였습니다.
진정한 명의는 만물의 모든 풀이 약으로도 볼 수 있는 동시에 독으로도 볼 수 있는 눈을 갖춰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스토리 메이커 박성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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