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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교양

대통령의 양심

작성자희망의미소(박영훈)|작성시간17.05.19|조회수84 목록 댓글 0

방배경찰서가 재건축을 하면서 이발소가 문을 닫은 이후로 첨으로 머리를 깎았습니다.
어디서 깎을까 하다가 결국 오늘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마지막에 가서야 집에서 제일 가까운 동네 이발소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동네 이발소가 아닙니다.
우리 동네로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강** 써비가네'라고 청담동에서 미스코리아들 머리를 만지다 왔다고 나름 자부심이 대단한 사람이 하는 곳입니다.
이발소가 아니라 숍이라고 불러야 한다네요.

방배경찰서 구내이발소에서 깎다가 문을 닫아서 왔다고 하니 동네 촌놈한테 제대로된 손맛을 보여주고 싶었나 봅니다.
곱슬머리가 아주 멋있다고 칭찬을 늘어놓더니 멋지게 깎아 줄 것처럼 얘기해서 맡겨 보기로 했습니다.
구내이발소 아저씨의 손놀림은 느릿느릿 급할 게 없었는데, 이 분은 숙달된 선수라 그런지 빨리도 깎더라구요.
머리 감기는 것이야 여자들 긴 머리를 셀 수 없이 감겨 봤을 테니 저처럼 짧은 머리쯤이야 식은 죽 먹기였을 테고요.

다 끝내고 보니 시원시원 젊어 보이는 게 나쁘지 않습니다.
젊은 사람답게 실험 정신을 발휘하여 빡빡 스타일로 깎아 놓았는데 다시 군에 입대해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가격은 2만 원이네요. 맘에 안 듭니다.
방배경찰서 구내이발소는 1만 2천 원이었는데, 넘 비싸죠?

집에 왔는데 울각시가 보더니 넘 짧게 깎았다네요.
다음에 또? 땡!
요 위에 나름 괜찮다는 말은 제가 뭘 모르고 한 얘기로 없었던 걸로 하겠습니다.
울각시가 아니라면 아니지요.
청담동에서 미스코리아 할머니 머리를 만지다 왔더라도 동네에 왔으면 동네 아저씨 머리도 할 줄 알아야지, 안 그렇습니까?
숍 대신 계속 이발소라고 불러야지~~~ ~^.^~

'보릿대...'의 아침단상 350

♥대통령의 양심♥

미국 제28대 대통령인 윌슨 대통령에게 한 비서관이 찾아왔습니다.
그 비서관은 대통령에게 잠시 업무를 접어두고 기분전환을 좀 하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습니다.
윌슨 대통령은 잠시 무언가 생각하는 듯하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상관이 허락하지 않으실 걸세."
비서관은 의아해하며 대통령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지금 상관이라고 하셨습니까?"
그러자 윌슨 대통령이 비서관에게 말했습니다.
"그렇다네. 내 상관은 바로 나의 양심일세.
양심상 임무 수행에 매진할 수밖에 없기에 자네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네."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 양심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어떠한 길이 옳은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조용히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그러면 자기 자신 뿐 아니라 여러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길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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