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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교양

어떤 유대인 아빠

작성자희망의미소(박영훈)|작성시간17.05.22|조회수50 목록 댓글 0

중랑천 동부간선도로 가 보셨어요?
장미꽃으로 병풍을 친 장미 정원에 온 듯합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인데 날씨는 여름입니다.
달로는 봄의 끝자락이 맞는데 이제 차마 봄이라는 얘기는 못하겠네요.
어제 옥상에 빨래 널러 쨍쨍한 햇볕 아래 두 번 올라갔다 내려온 게 전부인데도 얼굴에 화끈화끈함이 오래 남더라구요.
뭘 바르지 않고 야외활동한다는 건 꿈도 꾸지 말라는 얘기죠.
몸에다 뭘 바르는 건 제가 정말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인데 큰일입니다.

지난 주에도 울딸이 제 다리가 히끗히끗하다고 뭘 발라주겠다고 하면서 오후내내 온갖 감언이설에 협박까지 해가며 쫓아다니는 통에 애를 먹었습니다.
아주 조그만 샘플 하나면 한겨울도 너끈하게 나는 전데 오죽하겠습니까?
남들은 안 해 줘서 못하는 얼굴팩을 울각시가 해 주겠다고 하면 울각시 근처에도 안 갑니다.
울각시는 못 이기는 척 한 번 바르게 해 주라고 눈치를 주는데 그게 어디 쉽나요?
결국 울딸이 삐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래도 싫은 건 싫은 거죠.
근데 신기한 건, 피부관리라고는 아예 담을 쌓고 사는데 어쩜 아직도 이삼십대 피부인지 모르겠어요. 짜증나게~ 그만 일해야겠죠? 힘찬 한 주 되세요. ~^.^~

♥어떤 유대인 아빠♥

아이가 아빠에게 전화해 ''머리핀이 예쁜데 노란색을 살까? 빨간색을 살까?'' 하고 물었다.
회의 중에 전화를 받은 아빠는 길게 이야기 못한다고 미안해 하면서 ''빨간 것이 좋지 않겠니'' 라고 답해줬다.
그런데 아이는 다시 전화해 ''두 개 다 사고 싶은데, 그러면 예산을 1,000원 초과하는데 어떡하죠?'' 라고 했다.
아버지는 ''두 개 다 사도 된다'' 고 허락했다.
또다시 ''1,000원이 아니라 2,000원인데 어떡해요'' 라고 묻는 전화가 왔다.
아버지는 ''그래도 좋다'' 라며 전화를 끊었다.
이상은 어느 유대인 부녀의 통화였다.

가진 힘을 권위로 쓰지 않는 아빠라면 자녀들은 이렇게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
한국의 아빠들은 업무시간에 가족들에게 전화가 오면 바쁘다는 이유로 전화를 곧장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대인 아빠들은 되도록 여건이 허락하는 한 가족들에게 부드럽게 대해 줍니다.
그러한 결과로 아내나 자녀들이 아빠와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자녀들은 커서도 중요한 일을 아빠와 의논하게 됩니다.
유대인 부모에게서는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유산이 그들의 자녀들입니다.
그것은 아이들은 자신의 자녀이기 이전에 신이 자신들에게 맡겨준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탈무드 이야기/'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중, 스토리 메이커 박성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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