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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교양

남편들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

작성자희망의미소(박영훈)|작성시간17.05.27|조회수129 목록 댓글 0

목발을 버리고 나니 흐물렁거리는 다리 때문에 좀 빠르게 걷다 보면 살짝 엇박자가 나는 느낌입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약해져서 삐거덕거리는 무릎 관절 때문에 조심조심해야 하고요.
다리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사부작 사부작거리고 있습니다.
옥상 텃밭에 물주기도 하고, 아침에 바쁜 각시를 도와서 빨래도 널고, 이거저거 가져다 달라는 것들을 가져다 주고, 시장 본 것들을 두 손 가득 들고 옮기기도 하고요.
회사에서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서울역 앞 고가도로 위의 사람들을 보면서 앉았다 일어서기도 하고, 커피도 여러 번 마시고, 화장실도 여러 번 가고요. ㅎ
그래서 그런가요? 하루만에 힘이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게 기분만은 아니겠죠?

점심 때면 의자에 눕다시피 앉아서 자기 바빴는데 어제는 한 달 건너뛰었던 헌혈도 했습니다.
사실 지난 달에도 목발을 짚고서라도 할 수 있었는데, 지 몸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면서 뭔 헌혈이냐고 할까 지레 겁을 먹었거든요.
다음 주부터는 아침 출근도 혼자서 해야 합니다.
버스 타고 전철 타고요.
점심 때면 일주일에 두 번은 동료들과 밥 먹으러 같이 가고, 가끔은 퇴근 후에 회식도 하게 될 겁니다.
일상의 행복이란 게 이런 거겠죠?
오늘도 하늘이 깨끗하고 행복할 수밖에 없겠네요.
오늘부터는 울각시가 방 청소도 시키려나요? ~^.^~

♥남편들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

어느 여성 잡지에서 '우리나라 남편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누구일까?'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위는 바로 '이웃집 남편'이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이 설문에 참여한 한 남성이 그 이유를 이렇게 대변했다.
''집사람 말을 들어보니까 우리 이웃집 남편은 돈도 잘 벌어오고, 인간성도 좋고, 날이면 날마다 부인한테 비싼 옷도 덥석덥석 사 주고, 집안일도 척척 해내고, 게다가 아이들 교육에다 처갓집 일도 꼼꼼히 챙겨주는 걸 잊지 않는다니 얄밉지 않습니까?
집사람 말을 들어보면, 아무리 이사를 다녀도 우리 옆집엔 꼭 그런 사람들만 산다니까요.''

에잇! 나쁜 이웃집 남편!
우리시대 남편들의 고민.
이웃집 남편 없는 곳은 어디일까...
이웃집 아내 시리즈도 조만간 나오겠네요.
아내들이여 비교하지 맙시다.
-해밀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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