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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교양

거울은 스스로 웃지 않는다

작성자희망의미소(박영훈)|작성시간17.07.08|조회수79 목록 댓글 0

직장에 다니다 보면 점심시간이 엄청 중요합니다.
밥도 먹고, 부지런한 사람은 운동도 하고, 저처럼 게으른 낮잠을 즐기기도 하고, 각종 은행일도 봐야 합니다.
저야 뭐 대부분 잠을 자는 것으로 때웁니다.
근데 어제는 점심시간이 아직도 30분이나 넘게 남았는데 눈이 떠졌습니다.
갑자기 은행 볼일이 생각났습니다.
며칠 전 퇴근길에 농협에서 통장정리를 했는데 읽히지 않으면서 창구에 문의하라고 하더라구요.
'이 통장은 우리 은행 것이 아니거든요. 정신차리세요. 고객님!' 이러지 않고요.

그걸 해결해야 했습니다.
비가 한두 방울 떨어져서 우산을 챙길까 말까하다가 가까운 데다 귀차니즘 때문에 그냥 갔습니다.
붐빌 줄 알았던 창구가 다행히 비었더라구요.
통장을 주고 안 읽힌다고 하면서 자리에 앉으려는데 창구 직원이 하는 말, ''이거 국민은행 통장인데요.''
엥? 통장을 넣어뒀던 비닐 봉투를 보니 농협이 맞는데, 여기에 아무 통장이나 넣어두다 보니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머쓱해서 돌아오는데 문득 지난 번에도 똑같이 이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장맛비가 잠시 소강 상태여서 땀내지 않고 갔다 올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황금같은 점심시간에 마냥 자다가 뚱땡이 될 뻔했는데 착각한 덕에 조금이라도 운동이란 걸 하게 됐으니 손해는 아닙니다.
역시 사람은 긍정적일 필요가 있다니까요.
정신 건강에는 이만한 게 없죠.

비가 계속입니다.
아침에 옥상에 올라가서 빨갛게 익은 방울토마토를 따 왔습니다. 싱싱하네요.
깻잎도 몇 장 함께요.
커피를 내려서 울각시표 샌드위치와 함께 먹으니 힘이 납니다.
행복한 토요일 아침입니다. ~^.^~

'보릿대...'의 아침단상 362

♥거울은 스스로 웃지 않는다♥

한 청년이 집을 떠나 먼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떠나기 전날, 큰 거울이 있는 거실로 아들을 부른 후에 물었습니다.
"네 얼굴을 잔뜩 찡그린 후 거울을 보렴, 어떤 기분이 드니?"
"글쎄요. 제 얼굴이지만 기분이 좋지 않은데요."
"그럼 거울에 비친 모습을 웃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버지의 질문에 청년은 대답했습니다.
"제가 웃으면 되지요."

그러자 아버지는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사람들을 상대할 땐 언제나 거울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거라.
거울이 스스로 웃을 수 없듯이 상대방도 그냥 웃는 법이 없지.
아들아 상대방을 웃게 하려면 먼저 미소를 지어야 한다.
어떤 불친절한 사람에게도 미소 지을 수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게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 시간, 지금 입가에 웃음을 지어보세요.
억지로라도 한 번쯤은 하하하 웃어보세요.
나에게도, 나를 바라보는 상대방에게도 미소를 통해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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