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세계보도기자 사진전에서 대상작품- 동성연인)
20대중반...
비디오가게를 하며 이란 프랑스영화들을 밤새워..혼자 봤다!
그 중에 ,,, 베티 블루 37.2 !!!!!!!!!!!!!!!!!!!!!!!!!!!!!!!!!!!!!!!!!
평생 기억에 남는....
나는 베티를 광기라기보단, 천진무구하게 느껴졌다. 속물들의 세속에 갖나온 바닷속 인어같다고나 할까?
필터링하지않은 순수원시 본능의 소녀같은.. 안팎감정 그대로를 이기적인 속물들에게 온 몸으로 표출하는 베티!
속물이어야 살아남는 지구제국주의! 광기로 보여지는 장면들이 나에겐 여리고여린 ,,, 날 것 그대로의 감성을 지닌 핏빛영혼이어서 나를 눈물짓게 했다!
베티 블루..그 영화를 서울과 부산에서만 한다. 그것도 부산 그 큰도시에서 한 상영관에서만..밤 11시5분에,,,ㅜㅜ
위선과 밤낮의 야만적 이중적인 성문화를 가진 , 문화후진국에 태어난게 되게 서글프네...참놔~~!! ;;;;
국민수준의 다양성을 무시하는 나라!... 2000년 개봉할때 1시간 40분이나 가위질을하여 ,, 절반만 상영했다고 한다.
야하다고... !! 나체만나오면 야한건가??? 전체적 줄거리보단, 말초신경 자극에만 쏠려서 영화를 가위질하는 영화 심사위원들, 두뇌에 파충류뇌만 있나보다.
베티 블루 ... 난 이 영화를 꼭 봐야해!
부산을 가야하는데 ,,, 휴가성수기가 지난후까지 상영을 해줄까?
ㄷㄷㄷㄷㄷㄷ 이런 영화를 놓치면, 살맛이 안나제~~~잉,,,;;
[리뷰]가장 사랑하기에 가장 아프다, 영화 ‘베티블루 37.2’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사랑이 크기 때문에 아픔도 크다. 하지만 아픔을 두려워한다면 결코 사랑할 수 없다. 그 아픔까지 포함한 것이 바로 사랑이다. 아플 줄 알면서도 사랑하고, 힘든 줄 알면서도 도전한다. 영화 ‘베티블루 37.2’의 주인공 조그(장 위그 앙글라드)와 베티(베아트리체 달)의 삶과 사랑도 그러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청춘을 보낸 이들에게 영화 ‘베티블루 37.2’은 청춘의 상징처럼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영화 ‘베티블루 37.2’가 영화 탄생 30주년을 맞아 재개봉된다.
1986년 장-자크 베네 감독이 만든 영화 ‘베티블루 37.2’는 3시간이 넘는 영화지만 1988년 국내 개봉에선 무려 85분이 잘려나간 채 1시간 40분으로 상영됐다. 줄거리와 영화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기 힘들 정도의 가위질이었지만 영화는 개봉 이후 많은 젊은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불안한 삶의 모습이었지만 결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살아가는 두 사람의 사랑은 아프지만 매력적이었다.
서른 살의 작가 지망생 조그는 섹시하면서 야생적인 베티를 운명적으로 만난다. 둘은 해변의 방갈로에서 함께 살게 되고 둘은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베티는 무명 작가였던 조그의 글에서 눈부신 재능을 발견하고, 조그를 작가로 성공시키기 위해 인생을 바치기로 한다. 하지만 베티의 꿈은 여러 벽에 막혀 좌절되고, 그녀의 사랑과 집착은 커져가고 광기는 폭발하고 만다. 순수하면서도 치명적인 사랑을 한 두 사람. 결국 베티는 조그의 손에 의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조그는 이렇게 말한다. “베티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그 무언가를 갈구하고 있어. 그녀에게 이 세상은 너무 숨 막히는 곳이야. 구해주고 싶어.”
필립 지앙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이 영화의 원제는 ‘37°2 le matin(아침, 37.2도)’다. 37.2도는 여자가 임신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이고, 남녀가 격정적인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체온이다. 역설적이게도 가장 사랑하기 좋은 체온은 가장 불안한 온도이기도 하다. 사랑하기에 집착은 커지고, 사랑하기에 아픔도 커진다. 아플 줄 알면서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치명적 매력을 간직한 베티는 그 시대의 애인이었다. 김갑수 시인은 시 ‘베티블루’에서 “악덕과 패륜과 절망의 문유리를/맨손으로 깨부수고/피 젖은 손 휘저으며/너는 나를 보냈지/베티, 나의 베티/우리가 명륜동이나 신촌시장 어귀에서나/축축한 여관잠으로 등이 굽고 고름 흐를 때/살아온 일 다 던져놓고/그 위에 드러누워/피이피이 휘파람 불던 여자야”라고 그녀를 노래했다.
“아프니깐 청춘”이라고 어설픈 위로를 건네는 기성세대에게 오늘의 청춘들은 “아프면 환자지 무슨 청춘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프니깐 청춘”이라는 위로에 쉽게 속지 않고 ‘악덕과 패륜과 절망의 문유리를/맨손으로 깨부수고’ ‘살아온 일 다 던져놓고/그 위에 드러누워/피이피이 휘파람 불’며 기성의 질서에 대항하는 것이 청춘이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불안하지만 격정적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조그는 삶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창밖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하루는 북쪽에서 하루는 서쪽에서. 인생이란 그런 거야. 우린 그 속에 있다구.”
인생은 어딘가에 갇혀있지도 어딘가에 얽매여있지도 않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청춘들이 이 영화를 통해 느낀 아픔과 사랑과 자유가 오늘의 청춘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을까? ‘베티블루 37.2 디오리지널’은 28일 개봉된다.

권종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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