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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부리소등쪼기새와 임팔라

작성자우물정|작성시간15.12.09|조회수847 목록 댓글 0







<붉은부리소등쪼기새와 임팔라>
(Red-billed oxpecker & Impala)



30대 때, 아프리카 우간다 캄팔라에서 빵공장을 운영하는 회사의 출판사에서 일한 적이 있다. 

그때 나랑 비슷한 또래가 그곳 빵공장 지사장으로 있으면서 

가끔 귀국하여 아프리카 이야기를 들려주면 얼마나 부러웠던지! 

정작 그 회사를 그만두고서 케냐와 우간다를 갔다. 그때 절실하게 느꼈다.

"나는 원초적인 자연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다. 자연문맹이다."

물소 등허리에 올라앉은 노랑부리소등쪼기새를 본 적 있다. 

'소등쪼기새'라는 눈치 빤한 이름이 붙은 새 종류는 두 가지이다. 

노랑부리소등쪼기새와 붉은부리소등쪼기새. 

이 두 가지 새는 소의 등에 올라앉아 보내는 시간이 많다.

아프리카에 사는 소라면 물소든 뭍소든 다 올라타서 논다. 

놀면서 가끔 은혜를 베풀듯이 소등에 붙은 진드기나 날파리들을 잡아먹는다. 

해서 이런 속셈이 뻔히 드러나는 이름이 붙었다. (사람 편하자고 붙인 이름이지만)

네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붉은부리소등쪼기새가 임팔라

(큰 사슴처럼 생겼지만 사슴동네 동물이 아니고, 소과에 속한다.)> 

등 위에서 노는 걸 보았다. 물소나 땅소가 없으면 임팔라를 올라타고 노는구나! 

생각도 들다가 우리나라 소를 좀 생각했다.

"노랑부리소등쪼기새와 붉은부리소등쪼기새 우리나라에 들여와서 

우리나라 소등에 올라타 소등쪼고 놀면 좋을 텐데."

그러면 생태 교란이 일어난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 

뭐 그런 건 나중에 생각해 보고, 

소등쪼기새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아프리카맹키로 만들어야하겠지. 

공부좀 했다고 턱없이 안심하며 살아가는 나같은 자연문맹자를 위해서라도 

'소등쪼기새여 날아와라.'

그러나그러나 소등쪼기새여 오지 마라.
대한민국은 이상한 새들만 득시글거리며 

정치적으로 썩은 고기를 탐하고 있어서 절대적으로 위험하단다. 

자연문맹공화국 대한민국, 어리석은 정치새그물에 걸려 죽게 될 것이다. 

늬들은 그냥 거기서 잘 살아라.


(*공생共生의 표본, 붉은부리소등쪼기새와 임팔라의 행복해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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