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하나, 하나는 모든 것
강 병 천
모든 것은 ‘하나’ 안에 있고, 하나는 ‘모든 것’ 안에 있습니다.
만물은 한 그루 거대한 나무와 같습니다. 텅 빈 토양에 뿌리가 생기고, 뿌리에서 줄기가 나오며, 줄기에서 가지들이 나와서, 가지마다 수많은 잎사귀로 뒤덮여 있는 나무와 같이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바다에 비유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시냇물은 비에서, 비는 구름에서, 구름은 바닷물이 증발한 수증기가 뭉쳐져서 만들어집니다. 바다는 ‘하나’이며, 모든 시냇물의 ‘근원’이죠.
이와 같이 한 차원은 다음 차원의 바탕이 되면서 전체로서 ‘하나’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치 탑을 세울 때 일층은 땅이 없으면 설 수가 없고, 이층은 일층이 없이 있을 수 없으며, 삼층은 이층이 없이 존재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 차원들은 모두 ‘하나’의 근원으로부터 차례차례 형성되어 나온 것으로,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모든 사물들은 이러한 여러 단계의 차원들을 거쳐서 비로소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의 사물 안에는 그것을 있게 한 이전의 모든 단계가 내재해 있어서, 볼 줄 아는 눈만 열린다면 존재하는 모든 것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잎사귀는 자신들을 따로따로 별개의 존재로 여기고 있겠지만, 만약 하나의 잎사귀가 나무 전체를 볼 수 있다면, 자신을 나무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한줄기 시냇물이 지나온 모든 과정을 알게 된다면, 자신을 바다로 여기지 않겠습니까?
그는 모든 것을 ‘하나’로 보게 될 것입니다. 모든 잎사귀들과 모든 시냇물들에서 자신을 알아볼 것입니다. ‘전체’는 ‘하나’이고, ‘하나’는 곧 ‘신’입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전 면모를 볼 수 있다면, 여러분은 스스로를 ‘신’으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