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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환경

위기의 지구, 살아 있는 대생명

작성자태얼랑|작성시간11.11.19|조회수56 목록 댓글 0

위기의 지구, 살아 있는 대생명

 

강 병 천

 

 

환경문제는 곧 ‘의식’의 문제입니다.

 

지금 지구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 대기 오염과 기온 상승, 이상기후의 빈발, 오존층의 파괴 등 우려할 만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것은 사물에 대한 어리석은 관점과 함께 사람들의 이기심과 무책임이 그대로 자연에 반영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모든 존재는 ‘살아 있는 생명’입니다. 물질은 에너지의 응결이고, 에너지는 살아 있는 의식의 흐름이기에, 식물과 동물, 산과 들과 물과 공기, 빛과 열과 전기와 자기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살아 있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자연은 원래 조화롭게 순환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은 돌고 돌면서 태초의 건강함을 유지하고 있었지요.

 

인체의 원리를 생각해 보면 그 이치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인체는 우주의 축소판이어서, 그 안에는 행성을 구성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요소들이 들어 있으며, 하나하나가 나름대로의 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통합되어 있습니다. 살과 뼈와 피와 물과 공기가 바탕을 이루고, 오장육부가 그것을 순환하게 하며, 몸 구석구석을 도는 미세에너지의 흐름이 그것을 살아 움직이게 합니다.

 

이것은 행성 단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는 대기와 흙과 물과 열과 생명활력과 중력과 자기장을 갖추고 있는 ‘대생명’입니다. 모든 요소들은 서로서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햇빛과 모든 식물과 동물들이 하나로 어우러져서 지구 전체를 하나의 생명으로 살아 숨 쉬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동식물 간에 이뤄지고 있는 순환체계를 살펴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식물은 동물의 먹이가 되며, 동물의 배설물은 다시 식물을 먹여 살리는 거름이 됩니다. 동물이 내뱉는 탄산가스는 식물이 흡수하여 탄소동화작용을 일으키고, 그 결과 산소를 배출함으로써 그것은 다시 동물들에게 돌아갑니다. 이런 식으로 동물과 식물 간에는 여러 가지 흐름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그 사이에는 아무런 갈등도 문제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지구가 겪고 있는 상황은 바로 이러한 ‘조화’가 파괴됨으로 인해 발생한 것입니다. 인체의 한 부분이 병에 걸리거나 기능이 정지되면, 그것은 곧 몸 전체의 쇠약이나 죽음으로 이어지듯이, 식물의 분포가 지나치게 줄어들거나 대기가 심하게 오염되면, 동식물 간의 순환에 불균형과 장애가 초래됩니다. 지구 환경의 파괴는 곧 지구대생명 전체의 위기를 불러오게 되는 것입니다.

 

지구 환경을 망쳐 놓은 주범은 사람들의 무지와 욕심입니다.

 

모든 존재는 본래 조화로운 상태에 있었습니다. 인간사회는 상호협조와 조화로운 공존을 추구하고 있었고, 자연은 생태계의 조화로운 순환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존재를 살아 있는 대생명으로 볼 줄 모르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이 그 조화를 깨뜨려, 평화로운 삶을 파괴하고, 환경의 흐름을 크게 훼손시켜 놓았습니다.

 

사람들은 자연을 싸워 이겨서 이용해야 할 대상으로만 여기게 되었고, 지구 곳곳에서 순환의 원리를 무시한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져 왔습니다. 욕심과 경쟁에 입각한 경제논리는 산과 들과 강과 동식물의 서식지까지 무차별로 파괴해 왔습니다. 끝없는 물욕은 필요이상의 엄청난 양의 물건들을 생산하고 소비하게 하여, 그 과정에서 대규모적인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은 사람들의 의식이 변화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법과 제도를 잘 정비해 놓는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그것은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모든 것이 따로따로 개별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나와 지구가 하나로서 한 생명임을 알고 모든 것을 전체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몸은 지구의 흙에서 왔고, 몸속의 물은 지구의 물이며, 공기도 지구의 공기로 모든 것은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지구를 더럽히는 것은 바로 자신의 몸을 더럽히는 것이며, 지구를 파괴하는 것은 곧 자신의 몸을 망가뜨리는 것과 같습니다.

 

의식의 변화와 함께 사회구조에 대해서도 과감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자연친화적인 개발, 자연의 조화로운 순환을 해치지 않을 만큼의 생산량 결정 등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들입니다. 환경문제를 생각한다면, 사람들의 이기심에 영합하고 구성원 간의 무한경쟁을 조장하는 지금의 사회구조를 혁신시켜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숙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분리와 대립, 경쟁에만 기초해 있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이, 나만 잘 살면 다른 사람이나 다른 존재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한 몸이요 한 생명이기에, 타인이 없으면 나도 존재할 수 없고, 자연이 파괴되면 나 역시 온전하게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대로 욕심이 극단에 이르고 사회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자연환경은 물론 전체 문명의 대 파괴로 이어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모든 것이 ‘대생명’ 속에서 ‘하나’라는 인식에 눈을 뜨는 것입니다. 사람이든 자연이든 모든 존재를 분리된 적으로 보지 않고, 공존과 순환의 조화로운 일체로 받아들이는 자세야말로 문제 해결의 근본이며, 이러한 바탕 위에서 정치, 경제, 사회적인 ‘대변혁 운동’이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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